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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의료기기 개발·제조까지 진출
[ 2007년 06월 27일 21시 52분 ]
최근 대기업들의 잇단 시장 진출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제까지 삼성, LG와 더불어 다국적 제약사 등 대기업들의 의료기기시장 진출은 가정용 의료기기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전문 분야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들의 최근 의료기기분야 진출 경향은 판매보다 연구·개발에 이은 제조에 대한 비중이 높아 국내 의료기기 발전 및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의료기기산업협회 관계자는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들의 시장진입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수입 판매를 통한 차익을 노리는 수준이 아닌 의료기기 개발에 이은 제조는 시장 확대 및 국내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대기업들의 의료기기 시장진출 행보의 선두에 있는 곳은 삼성이다. 삼성종합기술원은 비만·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합병증 악화상태를 조기에 진단하는 컨넥티드(Connected) 헬스케어 사업을 구상중이다.
이는 혈압·심박수·칼로리·혈당수치 등 환자의 의료정보를 의료기관과 공유하면서 질환의 악화상태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한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특화된 바이오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또 특정 질병을 가져오는 감염원들을 조기 측정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사업분야도 연구중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최근 적외선을 이용, 바이오 센서가 병원균 등 표적물질과 결합했는지 여부를 손쉽게 확인하는 '바이오 센서 및 그 시스템'기술을 특허등록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임플란트 제조 영업기술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에 뛰어든 디에스아이는 최근 의료분야 사업추진을 위해 1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의료기기 사업추진을 위한 연구 및 임상시설과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143억원을 투자한다.
본래 디에스아이는 주차설비와 자동포장결속기를 생산하는 업체였다. 올해 들어 멕시코 수출 길을 뚫는 데도 성공하는 등의 성과에 힙입어 의료기기 분야에 본격적인 투자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사업 목적에 신재생 에너지와 의료기기 품목을 추가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는 효성은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의료기기 리스 사업에서 두산캐피탈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타리스 지분 94.9%를 3023억원에 인수키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
특히 효성은 의료기기 관련 시장에 뛰어들어 국내 의료산업에 필요한 장비를 제작하고 유통 공급할 계획이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스타리스 인수가 꼭 의료기기사업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추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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