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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사들 현장에서 주의해야"
[ 2007년 06월 28일 22시 22분 ]
의사와 약사 등 의료전문인들이 진료 및 투약 행위를 하는 현장에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사용에 보다 주의해야 하는 것이 오·남용을 막는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28일 최순영(민주노동당) 국회의원실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건약)가 공동 주최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오·남용을 줄이기 위한 제도와 방안 토론회'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 홍순욱 마약관리팀장은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홍 팀장은 건약의 신형근 정책기획부장이 제기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심평원 의무신고제'에 대해 "모든 사안을 법으로 규제하면 편하기야 하다"면서도 "의료계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지도하는 방안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전문의들이 환자들에게 충분히 부작용을 설명하고 약사들은 충실한 복약지도를 하게 되면 소비자들 역시 오·남용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팀장은 "정부에서도 지난 2005년부터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오·남용 방지를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홍 팀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식약청은 향정신성 의약품에 관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예방차원부터 사후 관리까지 제도 및 규제 방안 등의 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그는 "최근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같은 전문의약품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문의들이 약을 적절히 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소비자들에게 정보제공을 강화해 이런 의약품 사용을 감소시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또다른 패널로 참석한 복지부 양준호 보험약제팀장은 신형근 정책기획부장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비급여 의약품에 대해 건강보험에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며 "오·남용 됐다고 제제 수단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 팀장은 "의약품이 질의 치료가 아닌 목적으로 쓰여지면 안된다"며 "전문의·약사들이 인식을 같이해 이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양 팀장은 "마른사람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오·남용을 불러일으켰다"며 "사회적 분위기의 개선이 시급히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사회적 관습변화를 촉구했다.
또한 양 팀장은 "정부가 나서서 제도로 통제하는 것은 정말 마지막 방안이다"며 "사회적으로 정부가 나서지 않도록 하는 개선 노력이 먼저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토론회에 참가한 패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성수 대한비만학회 홍보이사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오·남용만을 말하는데 이는 관리보다 자율성이 우선"이라며 "전문의약품이 비만약 시장에 차지하는 비율은 낮은편으로 건식, 한약 등 무분별하게 남용되는 다이어트 관련 제품들의 위험성이 더 크다"고 역설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손봉희 여성건강팀장은 "외모에 대한 압박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다"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자체가 비만치료제의 오·남용을 부른다"고 피력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강주성 대표는 "의사는 고지의무를 약사는 복약지도부터 강화를 해야 한다"며 "정부차원의 비급여 의약품 관리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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