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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전문대학원 "따돌리지 말아요"
[ 2007년 06월 28일 22시 25분 ]
국내 첫 한의학전문대학원(한의전) 입학에 필요한 한의학교육입문검사(OMEET) 개발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일단 올해 신입생 모집에는 OMEET 대신 MEET로 대체, 학생을 선발하지만 이 결정 역시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의계 등은 MEET 대체와 관련,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데 MEET 시행을 총괄하는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협의회(협의회) 역시도 MEET 활용에 난색을 표명했던 것.

결국 큰 기대를 모으며 국내 첫 한의전이 설립됐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학생 선발 시험부터 난항, 안정화를 위해서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부산대 한의전 추진 기획단은 최근 OMEET 시행 계획 및 경과, 향후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OMEET를 MEET로 대체하기 까지는 협의회의 반대가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이에 대한 총회를 개최했는데 첫 총회에서는 MEET 대체건이 9대10으로 부결됐던 것.

부산대 측의 설득으로 다시 개최된 5월 총회에서야 MEET 문항 사용이 승인됐고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월16일 시행 계획이 발표될 수 있었다.

부산대 한의전 추진 기획단 측은 "초기 진입 비용으로 2억원을 부산대에서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MEET 활용을 제안했다"면서 "협의회 측은 공동시행에 난색을 표명했는데 앞으로 협의회와 의학계를 지속적으로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그간의 힘들었던 과정을 전했다.

이어 기획단 관계자는 "학생 선발 시험이 재정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설득 작업 등을 통해 2009년부터는 부산대 한의전이 협의회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OMEET 개발 비용이나 공정성 문제 등으로 한의전 별도 시험 시행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한의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협의회와 의학계의 지원과 협조가 절실하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협의회에서는 한의전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MEET를 활용한다는데 부정적이고 한의계 역시 독자적인 OMEET 개발을 주장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며 "첫 사업인 만큼 갈등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의학계와 한의계 등이 서로 협조할 수 있도록 조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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