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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실험 '외국인 암센터 원장' 구체화
[ 2007년 07월 01일 22시 05분 ]
삼성암센터 초대 원장은 외국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암센터 원장으로 해외파, 재미교포 등 2~3명이 압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국인 원장'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삼성암센터는 세계적 병원들과 경쟁, 아시아 의료허브로 도약한다는 각오로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그에 걸맞는 인력 충원이 필수적이고 이에 암 전문의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외국인을 원장으로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암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고 세계적 수준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과감히 '외국인 원장'이라는 카드를 선택하겠다는 의미다.

그동안 삼성암센터 초대 원장과 관련, 외국인 영입설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삼성의 분위기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세계의 병원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삼성암센터'라는 기대가 이를 더욱 증폭시켰다.

또 삼성암센터가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등을 모델로 삼고 있는 만큼 이 시스템을 한국에 적용시키는데 '외국인 원장'이 더욱 적합할 것이라는 예상도 외국인 영입설을 뒷받침했다.

특히 인쟁경영에 관심이 높은 삼성 그룹 차원에서도 비용과 무관하게 세계 최고의 외국인 암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에 지지 의사를 피력하는 것도 이 같은 전망을 가능케 한다.

병원계가 '삼성암센터 외국인 원장'에 주목하고 있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외국인 원장이라는 새로운 피를 수혈, 세계적인 암센터의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국내에 도입된다면 이는 대단히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삼성암센터 첫 원장으로 외국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안다"면서 "국내에서 시도하지 못하거나 하더라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일들을 외국인 원장 영입으로 가능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보통 외국에서 의료진을 영입할 때는 팀을 이루는 것이 일반적인데 삼성이 그만큼 막대한 투자를 각오하고 있다는 것도 관심사다.

또 다른 대학병원 교수는 "외국인 초대 암센터장도 관심사지만 암센터장 혼자만 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함께 일했던 몇 명을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삼성서울병원의 최종 결정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그동안 검토 단계에 있던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한다. 병원은 이밖에 토모세라피를 비롯 6대의 선형가속기와 MR을 이용한 고주파열치료기, 로봇수술장비 등 첨단 의료기기도 도입한다.

첨단 암 치료기기로 무장, 세계 유수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적인 진료 시스템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삼성암센터. 이를 위해 병원계 최초로 '외국인 암센터 원장'이라는 실험을 단행할 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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