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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확대 힘든 경희, '차별화 전략' 추진
[ 2007년 07월 02일 03시 00분 ]
세브란스병원과 가톨릭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등 최근 병원계가 몸집불리기에 나선 가운데 경희의료원이 이들 병원과 차별화 전략을 구상, 눈길을 끌고 있다.

병상 확보보다 당일 진단·치료 개념의 One-stop 서비스 도입한 '외래' 강화에 나선 것.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의료원이 최근 외래 리모델링 작업이 마무리 된 조감도를 공개했다.[사진] 아직 세부 리모델링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감도는 외래공간이 한층 강화된 모습을 구상했다.

경희의료원은 "앞으로 의료기관이 병상 경쟁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을 토대로 외래 파트를 강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이 이미 새병원과 증축을 통해 '거대공룡'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고, 가톨릭대학교 역시 새병원을 준비하면서 몸집불리기 중이다.

이들 병원은 덩치를 키우면서 과거보다 많은 진료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은 연세의료원이 세브란스병원을 통해 막대한 진료수익을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희의료원은 빠른 사회복귀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One-stop 시스템을 마련, 환자 만족도를 높이면서 더불어 매출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4일 개소한 소화기센터가 이런 외래 강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소화기센터는 당일 오전에 검사 한 환자 중 센터내 수술이 가능할 경우 당일 수술을 실시한다.

검사 당일 수술 해 바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소화기센터 시스템을 의료원에 도입, 입원치료보다 외래를 통한 치료로 무게 중심을 이동한다는 뜻.

의료원은 이런 내부 결정을 통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면서 기존 1300병상에 달하던 규모를 1200병상으로 줄였다.

지난 2005년 10월 8층부터 시작한 리모델링 공사는 현재 3층을 진행 중이며, 곧 로비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비 리모델링이 마무리 되면 환자들의 편의뿐만 아니라 채광 등의 측면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또 로비 리모델링과 함께 5층까지 외래 공간이 주어진다. 아직 구체적인 과별 배치계획은 나와 있지 않지만, 외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과를 우선 배치할 방침이다.

의료원 고위관계자는 "환자를 검사하면서 동시에 치료에 들어가기 때문에 병상을 늘리기보다 외래를 강화한 것"이라며 "외래도 단순 원스톱 서비스보다 대기 및 편의공간 등 환자 편의 공간이 대폭 확대돼 지금과는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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