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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잘하고 있는데 왜" 의협 제의 거부
[ 2007년 07월 03일 03시 10분 ]
의협 주수호 회장의 “각 단체의 의료광고 사전심의 작업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관련,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가 상당히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한의학에 대한 의료광고를 과대·과장 광고인 것처럼 여기는 발언의 저의가 의심된다며 “의료광고 사전심의 작업 일원화는 말도 안 되는 의견”이라고 못박았다.
한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 문병일 위원장은 “왜 의협 회장이 그런 주장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의료광고 심의는 보건복지부에서 각 단체에 위탁한 사업으로 의협 회장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3일 말했다.
앞서 주수호 의협 회장은 지난 2일 “각 협회에서 광고 심의가 제각각 진행되니 과대·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리는 등 부작용이 있다”면서 “과학적으로 검증이 되지 않은 광고 등이 버젓이 게재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주 회장은 "의협과 한의협, 치협 등 쪼개져있는 의료광고 심의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의료광고 심의는 의협이 주도하는 것도, 그렇다고 한의협이 중심이 되는 것도 아니”라며 주 회장의 의견은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단, 문 위원장은 “각 협회와 의료광고 심의위원, 보건복지부,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 여기서 의료광고를 심의하는 형태는 한의협도 예전부터 주장해왔다”며 현재 각 단체별로 진행되는 사전심의제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이 컨소시엄이라면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문 위원장은 “이 컨소시엄에는 의료소비자들 의견을 많이 듣기 위해 소비자 단체의 참여가 확대, 보장돼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각 단체 및 시민단체 등에서 협의와 공감이 이뤄지는 형태로 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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