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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회장 "저 5200만원 썼습니다"
[ 2007년 07월 01일 21시 50분 ]
제35대 의협 회장에 선출된 주수호 회장이 자신의 선거비용 내역을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주수호 회장의 선거대책본부는 최근 "선거 전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며 이번 의협 회장 선거기간 사용된 비용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공개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나섰던 후보나 당선자가 선거 후 자신의 선거비용 내역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출마의 변에서부터 개혁과 투명성을 강조했던 주수호 회장은 선거에 임하면서 당선유무와 상관없이 선거비용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본부측에 따르면 주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총 5200만원을 사용했다.

홍보용 전단지를 배부하기 위한 우편발송 비용이 1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배너광고가 123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인쇄 및 홈페이지 관리 등 홍보를 위해 사용한 비용은 960만원이었으며 표심을 얻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사용한 교통비는 91만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 의협 회장선거 후보임을 알리는 명함 제작에는 6만500원이 들어갔고 선거운동 기간동안 차렸던 사무실 임대료로는 95만원이 소요됐다.

주수호 회장 선거비용의 주수입원은 후원금. 총 76명의 후원자가 3468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회장 자신이 지출한 사비는 총 1741만원으로, 홍보물 우편료와 배너광고료 일부 등으로 사용됐다.

의협 신임 회장의 선거비용 공개에 대해 대부분의 의사들은 "신선하다", "역시 개혁파답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개원의는 "선거비용을 공개한다는 발상 자체가 신선하다"며 "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의협의 신임 회장으로써 개혁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역시 주수호답다"며 "그동안 부끄러웠던 의협을 모습을 버리고 이제는 깨끗한 회장을 중심으로 의료계가 하나됐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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