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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외과, 레지던트 보조인력 충원부터"
[ 2007년 07월 02일 03시 22분 ]
좀처럼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레지던트 수련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내과는 수련교육을 연구하고 정책을 결정할 협의체를, 외과는 레지던트 업무를 보조할 외과 전문간호사의 지원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각 과의 특성을 일부 반영한 개선안이지만 이 둘 모두 전체 레지던트 수련 문제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공감을 얻고 있는 제안이다.
대한의학회는 최근 ‘졸업 후 의학교육 개선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는데 고려의대 박건우 교수(신경과)∙대한외과학회 박성수 수련간사는 내과계와 외과계로 나눠 레지던트 수련의 문제점과 개선안을 발표했다.
먼저 박건우 교수는 “레지던트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과도한 진료업무, 열악한 근무여건, 미흡한 교육내용, 의료수급의 양극화 등 4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내과 레지던트, 교육 활성화"…학회, 프로그램 개발∙평가
특히 박 교수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대안을 모색했는데 그는 “전공의를 피교육자로 보지 않는 인식이나 시장원리에 따르지 않는 교육 등이 문제”라며 “수련 교육의 철학과 비전, 목표가 정립돼야 하고 수련교육자를 양성해 능동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새로운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교수는 “이러한 교육 활성화를 위해 수련 교육을 연구하고 정책을 결정할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밖에 평가 기준을 다양화하고 평가를 전문학회에 과감히 위임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회에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가 위임되면 각 진료과 특성에 맞게 교육이 강화될 수 있고 자연히 평가 역시도 다양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외과 레지던트 1년차 사직율 8.79%→14.74%…봉직의 희망도 많아
외과계 개선안을 발표한 박성수 수련간사는 대안 제시에 앞서 2007년 대한외과학회 춘계학술기간 동안 실시한 교육수련 교과과정 개정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설문조사 대상이 적다는 한계가 있지만 이 결과에 따르면, 외과 레지던트 1인당 담당하는 평균 입원 환자는 20~30명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 레지던트들은 외과 특성상 개원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 전임의를 선택하는 경향이 크고 대학에 남고 싶지 않지만 개원 위험이 없는 봉직의를 희망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과 레지던트 사직율은 1년차의 경우 2004년 8.79%에서 2005년 14.7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수련간사는 “외과 레지던트 수련교육 개선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전공의 업무를 도와줄 보조인력 충원”이라고 강조했다.
외과 보조인력 충원이 최우선…개원 교육시스템도 개발
이 밖에 박 수련간사는 경제적 측면의 지원과 지도전문의의 관심, 수련교육목표 설정도 중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수련간사는 “수련보조수당 도입, 당직비 현실화, 외과 전문간호사의 지원 등이 구체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외과지만 내시경, 초음파 등 개원을 위한 수련교육 시스템을 개발해 진료분야가 한정돼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서울아산병원 김재중 교육수련부장이 ‘인턴 수련의 문제점 및 개선안’을, 대한의학회 권호 수련교육위원이 ‘지도전문의의 역할 및 표준화 방안’ 등을 발표, 현재 인턴∙레지던트 수련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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