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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좀도둑 주의보' 발령
[ 2007년 07월 04일 21시 45분 ]
서울대학교병원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좀도둑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병실에서 발생하던 도난사건이 최근들어 사무실, 회의실, 심지어는 외래진료실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환자 및 직원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도난사건 발생 예방대책을 마련, 환자 및 직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민하고 있다.

최근 병원에서 발생한 도난사건의 유형을 살펴보면 우선 사무실의 경우 절도범이 야간에 비상 출입구를 이용해 침입후 사무실 출입문을 파손하고 컴퓨터의 CPU와 메모리 칩은 물론 책상서랍에서 현금을 절취했다.

또 출입문이 개방된 상태로 회의실을 잠깐 비운사이 회의실에 방치된 개인 가방에서 지갑을 절취한 사례도 발생했다.

병실의 경우 환자 및 보호자가 산책을 위해 병실을 비운 사이 절도범이 문병객을 가장해 병실에 침입, 환자 사물함을 열고 금품을 털어 도주 중 검거한 사건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특수 검사실 앞에서는 검사 대기중 휠체어 뒤에 거치된 외래환자 핸드백에서 디지털카메라와 지갑을 절취, 도주하는 절도범을 추적, 검거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절도범들이 지능적인 수법으로 병원 직원 및 환자들의 금품을 절취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병원에 따르면 얼마전 한 환자에게 "택배가 왔으니 1층 로비에서 찾아가라"는 전화가 걸려왔고 자리를 비운사이 금품을 털어 달아난 사건도 있었다.

서울대병원은 이 처럼 원내 도난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환자 및 직원들에게 예방대책을 배포하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또한 도난사건과 관련 부서장 정신교육을 통해 부서원들이 도난사건에 대비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각 병동에는 환자가 검사, 매점이용, 산책 등 잠시 외출시에도 반드시 출입문을 잠그도록 홍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CCTV와 도난경보기 기능을 강화하고 방범이 취약한 지역에는 무인경비 시스템 등을 보강키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 실업률 증가 및 양극화 심화 등 경제가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병원내 절도사건도 증가하고 있다"며 "환자 및 직원들에게 도난사건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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