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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복지부 불참…의료계만의 잔치
[ 2007년 07월 04일 13시 05분 ]
한나라당 보건위생분과위원회가 4일 주최한 성분명처방 관련 토론회[사진]가 의사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초 이번 토론회에는 약사회와 보건복지부, 약학계 등의 관계자들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하기로 했지만 이들이 참석을 거부,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

특히 약사회의 경우 토론회 이전 회의를 열고 불참을 결정, 성명서를 발표한 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일방적으로 의료계에 편중된 인사로 구성된 토론회는 약계를 무시하는 행동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발제자와 토론자로 구성할 때까지 토론회 참석을 거부한다"고 밝힌바 있다.

약사회는 토론회 조건으로 한나라당 보건위생분과위원회에 발제자 중 1인을 약계인사로 하고 공신력 있는 시민단체나 소비자단체에서 1명을 토론자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자 불참으로 선회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창훈 한나라당 보건위생분과위원장은 "참석하기로 약속했던 약사회가 일방적으로 약사회를 파기했다"며 "상대측이 나오지 않아 반쪽짜리 토론회가 된것같아 씁쓸하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종근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역시 "약사회의 불참으로 토론회가 반쪽짜리로 진행될 것 같다"면서도 "성분명처방 관련 토론회의 시발점으로 앞으로 약사회가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복지부 의약품정책 이민원 팀장도 토론회 참석을 고사하고 서울약대 권경희 교수를 추천했지만 권 교수 또한 전날 약사회 회의를 통해 불참하기로 결정하고 토론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종근 회장은 "상대방이 모습을 보이지 않아 토론회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 기회에 의료계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로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대한개원의협의회 김종근 회장이 좌장을 맡고 가톨릭의대 약리학교실 임동석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며 진행됐다.

한편, 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같은 공정하지 못한 토론회에는 참석할 생각이 없다"며 "공정한 입장에서 개최되는 토론회에는 참석해 약사회가 주장하는 바를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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