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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필립모리스 후원 '흡연연구' 논란
[ 2007년 07월 04일 21시 40분 ]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 대학병원 3곳이 다국적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용역을 받아 흡연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신문은 4일 "서울대와 전남대, 가톨릭대병원 임상시험센터가 필립모리스의 임상시험 대행 회사를 통해 ‘담배의 유해성 평가를 위한 임상 시험’을 의뢰받아 최근 연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아시아 성인 흡연자 및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담배연기 노출의 잠재적 위해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흡연자 540명이 대상이다. 연구비는 10억원에 이른다.

이 신문은 이처럼 대학병원이 담배회사가 맡긴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에서도 같은 성격, 동일한 규모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학병원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주요 대학들은 담배회사로부터 연구 지원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의 이 같은 조치는 그동안 독일·미국·스위스 등에서 담배회사의 자금을 받아 진행된 연구들이 그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결과를 내놓았다는 의혹을 사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내 대학병원 3곳의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는 지난달 이번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

이에 따라 이들 병원들이 담배회사로부터 연구비를 수령한 것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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