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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I 인증, 세브란스병원 이렇게 바꼈다
[ 2007년 07월 06일 08시 35분 ]
JCI 목적은 의료기관내 환자의 안전(Safety of Patient Care)과 양질의 진료(Quality of Care)를 유지하는데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세브란스병원의 JCI 인증은 안전 점검 기준을 기본에 맞춰 재정비했다는 뜻이다. 병원에서 환자들한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고 대신 의료의 질을 대폭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JCI 인증을 받기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도입했는지 자세히 살펴본다.[편집자주]

의료사고∙병원감염 '제로' 도전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수술 동의서 및 수술 관련 서류관리부터 수술 예정부위 마킹제도와 수술 타임 아웃제 등을 실시하며 의료사고 위험을 대폭 낮췄다. 환자나 수술에 대한 기록 관리를 보다 철저한 한다는 것이다.

▲수술 부위 표시제=주치의가 환자의 수술부위를 기록과 대조하며 표시를 남긴다. 특히 폐와 눈, 팔, 다리 등 혼동의 여지가 있는 부위는 더욱 철저히 체크한다.

▲타임 아웃=수술을 시작하기에 앞서 수술환자의 이름과 수술방법, 부위 등을 재확인한다. 모든 확인 절차가 끝나야만 수술을 시작할 수 있다.

▲중앙소독실 시스템=중앙소독실은 병원 위생과 안전의 1번지라고 할 만큼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곳. 중앙소독실 시스템의 특징은 소독되는 모든 기구들이 처리과정에서 한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One Way System이라는 점이다. 역방향 진입이 불가능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의 여지를 없앴다.

이와 함께 보호장구 착용을 의무화하고 수술실 공기를 밖으로 밀어내는 양압시스템을 장착해 외부공기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했다.

"병원이 집보다 안전해야"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있는 만큼 화재를 비롯해 안전시설 등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곳이 병원이다.

세브란스는 우선 병원내 화재를 대비해 화재대응 매뉴얼을 제작,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수 차례 가상 대피훈련을 실시하며 간호사들은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대피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신생아실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아기 4명을 한 명의 간호사가 대피시킬 수 있도록 아기주머니를 비치하고 신생아 집중치료시의 경우 응급카트를 이용해 의료진 2명 이상이 2인 1조로 움직이며 대피한다.

또 수많은 전기용품을 사용하는 만큼 전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병원내 모든 전기 장비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필증을 부착한 장비에 한해 사용과 반입을 허용, 전기안전 사고의 여지를 최소화 했다.

이외에도 응급 환자를 위한 구급카트를 확대 비치하고 의료장비를 위험도 분류별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BEST∙FIRST 프로그램 도입

▲BEST 프로그램=JCI 평가단의 극찬을 받은 허지회 교수팀의 BEST(Brain salvage through Emergent Stroke Therapy) 프로그램은 급성뇌경색 환자 치료에 팀 접근 방식을 도입, 신속하게 치료하면서 최대한의 치료효과를 얻고자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뇌경색 환자의 경우 신속처치를 위한 국제기준은 2시간이지만 세브란스는 획기적인 치료시스템을 개발, 병원도착에서 혈전용해치료술까지 60분으로 단축시켰다.

입원원무팀에서는 신속한 입원을 진행하는 동시에 진단검사의학과는 우선적으로 혈액검사를 진행, 응급실 간호팀과 이송팀, CT 촬영실, 혈관촬영실 등이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움직인다.

▲심근경색 환자를 위한 FIRST 프로그램=최동훈 교수팀이 개발한 FIRST(Fast Interrogation Rule for ST elevation Myocardiac Infarction) 프로그램은 심근 경색증 환자의 막힌 혈관을 재개통하는 시간을 60분으로 단축, 기존 심근경색증 진료과정의 문제점을 보완한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환자가 응급진료센터에 도착한 뒤 6시간 이내에 입원여부를 결정하고 만약 여러 임상과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 12시간 안에 입원 여부를 결정, 입원이 결정된 경우에는 24시간 내에 입원하도록 ‘6-12-24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환자에 관한 모든 정보를 기록으로 남겨 관리하며, 진료의 질이 24시간 동일한 수준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자체 평가 시스템도 갖췄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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