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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시즌 맞춰 피임약시장 '후끈'
[ 2007년 07월 06일 22시 00분 ]
무더운 더위가 계속되는 7월에 접어들며 휴가를 기다리는 사람들만큼 피임약 시장의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매년 여름철 매출이 다른 계절에 비해 30~40% 증가하며 피임약 관련 제약사들은 분주한 움직임이 일어난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이렇게 여름철에 피임약 매출의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복합적 상황이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생리 주기를 28일 형으로 일정하게 조절해 주는 부가작용도 이에 한몫 한다"고 밝혔다.

생리 연기를 위한 피임약의 복용은 생리를 시작하기 늦어도 다음 생리가 시작되기 5일전부터 매일 1정씩 복용하고 복용을 중단하면 대부분 1~2일 후 생리가 시작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생리주기 연장을 위해 며칠간 피임약을 복용한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는 것.

또한 여름철 피임약 수요가 증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휴가철 들뜬 기분 때문에 자칫 대형사고(?)를 벌일 수도 있다는데 있다.

이럴 경우 사용되는 것은 바로 사후피임약. 계획되지 않은 성관계나 강간 등 특별한 상황에서만 복용하는 응급피임약으로도 불리는 사후피임약은 그 시장규모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사후피임약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2002년 이후 전체 피임약 시장에서의 비율이 2003년 10%, 2004년 11%, 2005년 17% 2006년 16%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사후피임약 시장의 규모는 계속 커지는 가운데 전체 피임약 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이는 호르몬제에 대한 기피경향으로 관련시장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록 약품은 아니지만 피임에 중요한 보조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콘돔 역시 여름철 매출이 다른 계절에 비해 20~3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제약사들은 제품 성수기를 맞아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피임약의 방송광고 허용 이후 케이블TV 광고, 공모전 등을 통해 관련 제약사들은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오가논은 여성들이 많이 시청하는 케이블TV 광고는 물론 강남일대 극장광고도 벌이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사후피임약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약품의 경우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는 7월 매출이 급격히 증대할 것을 예상하고 여성들이 찾는 산부인과를 대상으로 약효와 안전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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