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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前단계 인구 증가…체계적 교육 절실"
[ 2007년 07월 06일 21시 59분 ]
서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체계적인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당뇨병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강북삼성병원이 교육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강북삼성병원은 6일 당뇨병 전문센터 개설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 이 같은 고민을 나눴다. 이 날 심포지엄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버지니아 당뇨병 교육 전문 센터 의료진을 비롯 일본 동경여대 야스히꼬 이와모토 부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강북삼성병원 박철영 교수(내분비내과)는 “아직까지도 당뇨병 교육은 여러 어려움에 노출돼있다”면서 당뇨병 교육에 대한 수가가 불합리해 충실한 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는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의 팀을 이룬 경우와 1회에 한해 환자 부담으로 수가를 제한하고 있다”며 “때문에 병원에서도 교육을 통한 손실을 감당하지 않으려 하고 당뇨병 교육은 질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일례로 지난해 당뇨병학회가 당뇨병 환자 249명을 대상으로 ‘당화 혈색소’를 알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는데 제대로 알고 있는 환자는 18%인 45명 뿐이었다는 것.

박 교수는 “목표 및 관리지표를 알지 못하고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현실”이라며 “국가의 제도적 보완과 더불어 의료진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육만이 당뇨병 환자 급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같은 병원 이원영 교수(내분비내과)는 2003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건진수진자 5만9174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를 소개하며 적극적인 치료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이 교수는 “남∙여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당뇨병과 당뇨병 전단계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남자는 40대부터 당뇨병이나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된 사람이 30% 이상을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심각성을 우려했다.

20여년간 당뇨병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버지니아 당뇨병 교육팀 맥콜 박사는 “당뇨병 예방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58% 당뇨병 발생률이 적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초기 집중 교육을 받았을 때 그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것이 미국이나 핀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입증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당뇨병 교육이 한국에서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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