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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내일 가슴 찡한 다큐의학프로 선봬
[ 2007년 07월 08일 11시 30분 ]
MBC ‘닥터스’는 오늘(9일) 오후 6시 50분 ‘막둥이의 소원’ 편을 방영한다.

31살 건장한 또래들과는 달리 유난히 작은 체구의 한귀성씨가 그 주인공. 그는 전북 고창에서 낮에는 농사일을 하고 밤이면 새벽까지 치킨 집 배달 일을 하며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몸은 몇 년 전부터 급격히 옆으로 휘어가는 허리와 거대하게 부풀어버린 한 쪽 다리로 인해 점점 지쳐가고 있다.

그런 귀성씨를 지켜보는 어머니 김춘숙(68세)씨는 모든 게 자신의 탓인 것 같아 가슴이 미어진다. 시집오고 몇 년 뒤부터 온 몸에 혹 덩어리들이 자라기 시작한 춘숙씨는 변변한 치료 한 번 받지 않고 평생 업처럼 지고 온 신경섬유종을 막내 귀성씨 뿐만 아니라 다른 두 아들에게 까지 물려주고 만 것이다.

그러던 중 닥터스의 도움으로 가족들이 병원을 찾는데, 가족들 모두 병이 많이 진행돼 있었다.

검사 결과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귀성씨의 신경섬유종은 다리 뿐 아니라 온 몸에 구석구석 퍼져 있었고, 특히 척추 뼈까지 녹여가고 있었다. 이대로 방치해 두면 척추 뼈가 완전히 어긋나 빠져버릴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

하반신 마비가 올 수 도 있으니 당장 수술해야 한다는 것이 주치의의 의견. 종종 동네 술판에서 만취하는 어머니를 업어서 집에 모셔올 수 있게 되는 것이 귀성씨의 소원이다.

척추까지 침범한 신경섬유종 수술은 조금만 실수해도 신경을 건드릴 수 있는 고난도의 수술인데, 과연 귀성씨는 어머니를 업고 힘찬 발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인가!

또 다른 한 편은 10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되는 KBS 1TV 현장기록 병원의 '스물일곱, 뇌종양 엄마의 마지막 선택'이다.

작년 5월, 두통과 한쪽으로 쏠려지는 눈이 이상해 병원을 찾은 주인공 엄경선씨는 악성뇌종양 판정을 받는다. 머리를 압박하는 것은 다름 아닌 뇌 심부에 위치한 5cm의 종양.

1년 사이 총 3번의 수술과 10여 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의료진은 길어봤자 1년의 시한부를 선고했다.

경선씨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딸의 얼굴조차 알아보기 힘든 상황인데,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익숙해진 탓인지 엄마와 자꾸만 멀어져가는 지현이의 모습이 애처롭다.

믿을 수 없는 속도록 급격히 악화되는 경선씨의 상태에 의료진도 놀랐다. 고통스런 수술과 치료를 감행하느냐, 이대로 삶을 마감하게 하느냐. 어느 것이 환자를 위한 길인지 의료진도 고민에 빠졌다.

완치란 꿈같은 일일까.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도 딸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경선씨와 그렇게 해 주고 싶은 의료진은 마지막 선택의 기로에 섰다.

과연 그녀는 다시 일어나 지현이를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을까?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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