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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노조, '유니온 숍' 도입 놓고 대립
[ 2007년 07월 11일 02시 06분 ]
임금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쟁점사항에서 합의점을 못찾고 있는 연세의료원과 노조가 '유니온 숍'을 둘러싸고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니온 숍은 근로자가 어느 조합에 가입하거나 탈퇴할 것을 고용조건으로 하거나 특정 노동조합의 조합원이 될 것을 고용조건으로 하는 행위를 말한다.

다만, 노동조합이 당해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3분의 2 이상을 대표하고 있을 때에는 근로자가 그 노동조합의 조합원이 될 것을 고용조건으로 하는 단체협약 체결은 예외로 하고 있다.

간단하게 설명해 유니온 숍이 적용되면 근로자는 자동적으로 노조에 가입해야 되며 탈퇴시 퇴직 사유가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민주노총이 유니온 숍을 정책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조가 있는 의료기관 중 일부가 유니온 숍을 적용한다.

대표적으로 한국노총 소속 순천향대병원이 유니온 숍을 적용하고 있고 민주노총 소속 경희의료원과 아주대병원, 이대병원, 한양대병원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유니온 숍이 이번 연세의료원과 노조측의 쟁점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

노조는 "노조 가입률이 86% 이상인 만큼 유니온 숍의 충족조건이 된다"면서 "조합원 정서상 유니언 숍을 적용하는 것이 합당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료원과 교섭을 진행하는 것은 조합인데 반해 혜택은 비조합원에게까지 돌아가 내부적으로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전 직원이 조합원이 되면 노사협상 이후 적용되는 결과에 대해 이견이 없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노사협상 이후 이런 문제를 두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조합원들이 부당하다는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고 노조측은 설명했다.

반면 의료원은 "인사권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을 이유로 노조측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유니온 숍을 받아들일 경우 인사권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경영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니온 숍의 경우 직접적인 인사권 개입이다"고 강조했다.

만약 유니온 숍을 적용하게 되면 앞으로 진행되는 노사협상에서 노조측 힘이 더욱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양측이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이번 협상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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