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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號, 의료법 비대위 결국 '해체'
[ 2007년 07월 10일 21시 59분 ]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 의료법비상대책위원회가 결국 해체될 전망이다.

의협 비대위 관계자는 10일 “오는 13일 상임이사회에서 비대위 해체 여부를 임시총회 안건으로 올리도록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 분위기로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주수호 회장이 당선 초기부터 비대위와 집행부의 일원화를 언급해 왔다는 점도 이를 반증한다.

주 회장은 지난 2일 취임후 갖은 첫 기자회견에서 “의협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 별도의 비대위는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대위 해체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그동안 비대위를 이끌어 왔던 주요 인물들도 사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비대위 홍보위원장, 대변인 등을 수행해 왔던 우봉식 노원구 회장이 이미 사퇴했으며 변영우 비대위원장도 곧 자리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관계자는 “변영우 위원장도 마음의 결심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의료법 투쟁이 새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대위가 집행부로 흡수 통합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흐르고 있다. 지나치게 강경 투쟁 일변으로 전략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

한 의료계 인사는 “정부와의 협상은 무조건 거리로 나가 투쟁을 한다고 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면서 “집행부는 이러한 점을 명심해 향후 투쟁 로드맵을 그려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인사도 “이원화 체제를 유지한 것은 앞에서 투쟁하면 집행부가 후에 협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전략이었다”면서 “일원화된 집행부는 정부, 또 국회와의 밀고 당기기 게임을 효과적으로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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