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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관상동맥질환 진료 質(질) 평가결과 공개
[ 2007년 07월 11일 06시 20분 ]
최근 공공기관 혁신평가에서 심평원의 “정보공개가 의료서비스를 바꾼다”가 우수사례로 선정됨에 따라 의료정보 공개에 대한 의료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심평원 수장으로서 의료정보공개 논란의 최전방에 있는 김창엽 원장이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보공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먼저 김 원장은 "언론에서 홍수처럼 쏟아지는 건강 관련 통계에 대해 환자와 독자가 균형 잡힌 판단을 할 수 없는 정보가 다수 제공된다는 게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특히 "환자들이 잘못된 건강정보로 인해 중병이 아님에도 대형병원에 몰리는 현상에 대해, 의사가 많고 수술건수가 많다고 해서 진료의 질이 높은 게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김 원장은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평가자료를 찾는 방법에 대해서 향후 순차적으로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고, 우선 각 의료기관 별로 뇌졸중과 관상동맥질환의 진료 질을 평가해 내년 8월쯤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뇌졸중의 후유증 예방에 있어 가장 큰 관건인 혈전용해제 투여 등에 대한 각 의료기관의 실태를 현재 분석하고 있는 중이고, 폐암, 관상동맥질환, 위암, 췌장암, 조혈모세포이식 수술 등 8개 중병과 수술 등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 원장은 또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질병 의료의 질에 대한 정보 평가가 이미 1990년대부터 본격화됐다며, 미국 뉴욕 주 보건부의 자료에 의하면 심혈관수술 등에 대해 수술의사 이름과 생존율, 사망률 등이 공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심평원이 공개하고 있는 진료 정보에 대해서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2005~2006년 평가결과를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의료기관의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항생제 처방비율에 따라 병·의원을 선택할 수 있다.

실제로 심평원의 이 같은 평가결과 공개 후 의사 4명 가운데 3명이 항생제 처방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덧붙여 김 원장은 "의료정보 공개가 환자에게만 도움 되는 게 아니라며 의료기관 경영자에게도 중요한 자료가 되며 공개된 정보로 환자들이 질문을 하면 의사들도 진료행태를 바꾸게 될 것이고, 결국 의사들의 진료행태 또한 변해 의료기관 수익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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