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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와 손 잡은 의료계 '得 or 失'
[ 2007년 07월 11일 23시 30분 ]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가 새로 도입된 의료급여제도 시행을 막기 위해 시민단체와 손을 잡은 전략이 의료계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호랑이 등에 탔다. 결국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는 등 자칫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한 의료계 인사는 “시민단체 주장은 ‘국민 건강권 수호’에만 맞춰져 있을 뿐 행정적인 오류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조를 하면서 이 같은 조건을 요구하는 조항이 빠져 있는 것은 결국 의료계 투쟁이 얻는 것 없이 끝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의협이 해명하고 나섰다. 시민단체와의 연대 전략은 여론과 명분에 있어 정부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의협은 “한의협과 치협이 함께 행동하지 않아 파국 직전까지 갔으며 상당히 조심스럽게 진행됐고 연대 발표문안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시민단체와 대립하고 타협하면서 협상을 해 나갔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의협은 이해득실을 따져 본 결과 도움이 크다는 결론을 얻어 연대전략을 했다고 피력했다.
의협 박경철 대변인은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협)가 그들의 액션에 힘을 실어 준 형태”라면서 “회원들의 오해는 기우로 끝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비록 정률제와 성분명까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대는 어디까지나 급여제도 변경이라는 사안으로 국한했다.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의료급여제를 놓고 벌어진 정부와의 싸움에서 여론전이 중요하다고 판단, 앞으로 국민을 설득할 수 있도록 여론 전략을 펴는데 힘을 쏟는다는 복안이다.
박경철 대변인은 “여론은 힘”이라면서 “모든 능력을 총 동원해서라도 의사가 존경받는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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