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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임금인상안 0.5% 상향 제시
[ 2007년 07월 12일 11시 18분 ]
연세의료원이 연세의료원 노동조합과 가진 실무교섭에서 임금인상안으로 기존 1.5%에서 0.5% 인상한 2.0%를 제시했다.

하지만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의료원의 제안을 '명분쌓기'라고 규정함에 따라 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료원과 노조는 12일 오전 10시 의대 강당에서 실무교섭을 진행, 5시 30분 교섭을 끝낸 뒤 브리핑을 통해 교섭 내용을 밝혔다.

먼저 브리핑을 가진 의료원 조우현 기획조정실장[사진 左]은 "파업으로 인해 입원·검사 등이 이뤄지지 않아 진료에 막대한 차질이 있다"고 말문을 열며 "노사 협상에서 양측의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노조가 임·단협 논의 중 임·단협 이외의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협상이 임·단협에 초점을 맞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이 요구하고 있는 기준병실 확대를 비롯해 간호등급 상향 조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임·단협에서 논의할 사항이 아니라는 것.

특히 "유니언 숍과 조합원 교육 등 인사·경영권과 관련된 요구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교섭이 어렵다"는 것이 조 실장의 주장.

다만 임금인상 부분에 대해 의료원은 기존 1.5% 인상안을 2.0%로 상향 조정해 제시했다.

조 실장은 "노조 측이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보인 만큼 노조측 입장을 기다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노조 측은 의료원의 임금인상안이 '명분쌓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사진 右]은 의료원에 이어 브리핑을 갖고 "의료원이 제시한 2.0% 인상안은 무의미하다"면서 "먼저 자율교섭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원봉 수석부위원장은 "새로운 임금인상안을 제시하기 이전에 자율타결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계수조정이나 정당성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부위원장은 또 "노조 요구안에 대해 논의 자체가 없으면 교섭은 힘들 것"이라고 못박았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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