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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GSK, 피할수없는 '백신 전쟁' 임박
[ 2007년 07월 12일 21시 57분 ]
MSD와 GSK가 두 가지 종류의 백신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준비중이다.

최근 MSD가 자궁경부암과 로타바이러스 백신인 가다실과 로타텍의 국내 허가를 획득하며 한 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GSK 역시 같은 종류의 백신인 서바릭스와 로타릭스의 마지막 임상에 박차를 가하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각각의 백신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제품이라는 이유로 의료계 및 환자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으며 백신이라는 특성상 시장 잠재력은 무한하기 때문에 두 회사는 더욱 날카로운 신경전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두 가지 제품 모두 출시 시기에서 GSK 보다 6개월 이상 앞선 MSD가 유리한 고지에 있다. 지난달 허가 승인을 받은 가다실과 로타텍은 이르면 9월 중 출시될 전망이며 GSK의 두 제품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께 허가를 획득할 예정이기 때문.

뿐만 아니라 MSD는 SK 케미칼에 유통을 일임, 상대적으로 GSK에 열세인 영업력에 대해서도 이미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이처럼 출시 시기에 대해 기선을 빼앗긴 GSK는 한 발 늦은 시장 진입을 제품력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GSK에 따르면 서바릭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항원보강제계 AS04를 사용, 가다실에 비해 면역원성이 매우 높고 내약성도 우수하다.

가다실이 9세~26세 여성에 대해 허가를 획득한 것에 비해 서바릭스는 이미 호주에서 10세~45세에 승인을 받았을 정도로 대상 범위가 높다는 점 또한 이 같은 자신감을 뒷받침 한다는 것.

로타릭스 역시 3회 접종하는 로타텍에 비해 2회만 투약 접종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성에서도 우위가 있으며 사용균주 역시 휴먼균주만 사용했기 때문에 순응도에서 앞선다는게 GSK 측의 설명이다.

GSK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두 제품 모두 출시 시기가 MSD에 비해 6개월 이상 늦어져 불리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서바릭스와 로타릭스가 각각 가다실과 로타텍에 비해 제품력에서는 우위에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승부는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출시 시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MSD는 반대로 가다실과 로타텍의 제품력이 GSK를 앞선다고 강조했다.

MSD에 따르면 가다실은 3상 임상시험 결과 전암 예방효과가 100% 가까이 입증되는 등 현재까지 드러난 서바릭스의 임상에 비해 우세하다는 것. 특히 전 세계적으로 50여국에서 승인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안전성에서는 이미 우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로타텍는 로타바이러스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5가지 혈청을 모두 예방할 수 있으며 물에 타서 복용하는 가루형태의 로타릭스에 비해 액체형태로 구성, 복용 순응도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MSD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다양한 임상을 통해 GSK 제품보다 뛰어난 안전성 및 효능을 입증받았다”면서 “현재 식약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GSK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이유가 될 것이다”고 여유를 보였다.

치열한 ‘백신의 전쟁’을 앞두고 있는 MSD와 GSK 가운데 누가 승자의 자리에 올라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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