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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여론 집중에 부담가는 세브란스
[ 2007년 07월 12일 21시 55분 ]
12일 파업 3일째인 연세의료원이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 부담스럽다는 속내을 털어놨다.
지난 10일 파업에 들어간 이후 언론이 연세의료원 파업 소식을 연이어 주요기사로 다루면서 핵심쟁점 사안이 전면 공개,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노조 측 요구사항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간호등급 1등급 상향 운영, 다인병실 운영 등이 있다.
이런 요구안으로 인해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이 세브란스병원에서 불법적으로 비정규직을 운영하며 간호등급도 낮은 것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의료원 측 설명이다.
물론 임금인상을 비롯해 유니언 숍 등도 거론되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비정규직 문제 등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
특히 다인병실 운영에 대해 세브란스병원이 공익은 뒷전이고 사익을 챙기는 병원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연세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실제 세브란스가 운영하고 있는 다인병실이나 간호등급은 높은 수준"이라며 "주요 대형병원들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섭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쟁점사안만 부각되다보니 실제 병원 상황이 뒷전으로 밀려버렸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각 언론사들이 파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면서 부담스럽다는 입장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어제(12일) 실무 교섭 자리에 수많은 취재진들이 자리를 잡고 교섭장에 들어오는 양측 대표들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경쟁을 벌였다.
올 7월부터 시행된 비정규직 법안으로 이랜드 사태가 벌어졌고, 연세의료원 역시 노조와 비정규직 문제로 갈등을 보이기 때문이다.
의료원 측은 "의료원 비정규직은 이랜드와는 다른 모습인데 같은 모양새로 보도되고 있다"면서 "의료원은 자체 기준에 맞춰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평균 외래환자가 7000명에 달하면서 이번 파업으로 환자 불편이 가중된 것도 연세의료원 파업이 주목받는 이유. 병원계에서 연세의료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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