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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병원, 수혈없이 세쌍둥이 분만
[ 2007년 07월 13일 03시 23분 ]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이임순 교수[사진]팀이 무수혈 제왕절개 수술로 세 쌍둥이를 분만했다.

13일 순천향대병원은 무수혈센터에서 조기 진통으로 병원을 찾은 산모에 대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일사 분란한 팀워크로 수혈없이 임신 34주만에 건강하게 세쌍둥이를 분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울산에 살고 있던 산모는 임신 27주째던 지난 5월 조기진통으로 몇몇 대형병원을 찾았지만 "당장 출산을 해야 하고 출산 후 출혈이 심할 수도 있어 무수혈 수술을 장담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수소문 끝에 순천향대병원을 찾았다.

이 산모는 의료진의 도움으로 분만을 지연해 왔으며 지난 6일 이임순 교수를 비롯해 마취과, 소아과, 산부인과 의료진과 함께 무수혈 재왕절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쌍둥이 출생 당시 체중은 2.02kg, 1.65kg, 1.8kg이며 생후 7일째인 13일 현재 산모와 아이들 모두 건강한 상태다.

이임순 교수는 “마취과와 산부인과, 소아과 의사들이 힘을 합쳐 어려운 분만에 성공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개소한 순천향대병원 무수혈센터는 개소 이후 900여건의 무수혈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무수혈 제왕절개 분만도 85례를 성공시키며 국내 무수혈수술의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센터는 소장인 흉부외과 염욱 교수를 비롯해 운영위원회, 진료지원팀, 코디네이터를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종교적인 신념으로 수혈을 거부하는 환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혈로 인한 부작용 등의 혈액전파 감염을 줄이고 신체 면역력을 보호하는 것이 큰 장점인 무수혈 치료는 외과적 수술과 내과적 치료시 조혈제와 지혈제 등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수술 중에도 혈액회수법과 혈액희석법을 이용, 혈액이나 혈액제제의 사용을 제한하는 높은 수준의 의료기술이다.

무수혈센터 박유진 코디네이터는 “산부인과, 외과 수술은 물론 출혈량이 1000cc가 넘었던 여러 수술에서 혈액이나 혈액관련 제제를 사용하지 않고 자가혈액 회수기 등 무수혈 장비와 조혈제, 철분 제제를 이용한 대체 요법만으로 성공적인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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