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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수술 등 중단…'병원 공공성' 공방
[ 2007년 07월 13일 21시 50분 ]
연세의료원과 의료원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13일(금) 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지만 별다른 합의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

양측은 이번 임·단협의 핵심쟁점 사안인 임금인상안 등에 대해선 논의 조차 진행하지 못했다.

노사 교섭이 전혀 성과가 없는 가운데 의료원은 이번 파업으로 암 환자 등 중증 환자 수술이 취소되고 MRI·CT 등 진단 검사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환자 수술의 경우 일일 평균 35건에서 2건으로 줄어들었으며 각종 암 진단을 위해 시행되는 CT와 MRI 등 특수촬영 검사가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돼 1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날 오전 10시 30분과 3시, 8시 등 세 번의 교섭에서 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기준병실 확대, 간호등급 1등급 상향 조정 등 의료원의 공공성 확보를 요구했다.

임·단협에 우선해 의료원이 공공성 확보 방안을 약속한 이후 임금인상 등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반면 의료원은 이번 교섭에서 임·단협 사항을 우선 논의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임금인상 등에 대해 양측이 명확한 합의점을 도출한 이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공공성 문제를 논의하자는 것.

의료원 관계자는 "기준 병상 확대와 간호 등급 조정 등에 관해 양측의 주장만 오고갔다"면서 "실질적인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측이 임·단협 교섭에 앞서 의료원의 공공성 문제로 갈등을 보이면서 이번 교섭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오늘(14일) 실무교섭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시간과 장소는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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