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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예비 보건인력들 전공만족도 낮다
[ 2007년 07월 15일 09시 10분 ]
대학생활 1년을 보낸 서울대학교 학생 10명 중 6명은 본인 전공이나 계열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에 따르면 2006학년 신입생 가운데 전공결정자 중 61.0%가 '전공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 전공결정자 중에는 의대, 간호대 등 보건의료 분야 전공자들도 포함돼 있어 예비 보건인력들의 전공 불만족 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불만족 학생 중 절반이 '그냥 다닌다'고 답해, 잘못된 학과 선택이 우울증 등 대학생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염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결과는 서울대가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06학번 3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활 적응도 조사'에서 나타났다.

전공이나 계열이 불만족스러운 이유로는 '흥미, 적성에 안 맞는다' '학업 능력에 부족을 느낀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또한 '전망이 불투명하다' '사회적으로 인정을 못 받는다' 등도 학과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이유로 꼽혔다.

특히 불만족 학생(전공계열자) 중 절반이 '그냥 다닌다'(46.5%) '휴학한 뒤 다시 생각해보겠다'(5.2%)고 답해 전공 문제가 자칫 스트레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중 30~40%에 달하는 학생이 적성이 아닌 '합격 가능성' '취업 전망' '가족ㆍ교사 권유' 등으로 학과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서울대는 '학과선택 실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학생들이 관심 있는 학과를 가상으로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스쿨게임'(가칭) 사이트를 내년 3월 국내 대학 최초로 오픈할 계획이다.

스쿨게임은 초ㆍ중ㆍ고교생과 대학생, 졸업생 등 5가지 코스로 나뉘어 서울대 145개 학과에 관한 콘텐츠가 탑재된다.

학생들은 관심 있는 학과를 선택해 가상 현실에서 실제와 똑같은 유형과 난이도를 지닌 중간ㆍ기말고사를 치러보고, 대학생활과 진로 등을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다.

한 학과를 총체적으로 돌아보는 데는 1~2시간이 소요되며, 사이트는 100% 무료로 운영된다.

이정재 서울대 학생처장은 "학과에서 무슨 과목을 어떻게 배우고, 어떤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지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를 내년 신학기를 목표로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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