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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시장점유율 증가-의원 다소 감소"
[ 2007년 07월 16일 03시 15분 ]
현 의료서비스산업 구도에서는 병원(30병상 이상)이 의원이나 약국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끈다.

삼성경제연구소(www.seri.org)는 16일 추천보고서로 ‘의료서비스산업 고도화와 과제’를 꼽았는데 강성욱 수석연구원 등이 작성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병원은 최근 4년간(2001년~2004년) 연평균 성장률이 13.1%로 가장 높았고 약국이 8.1%, 의원이 4.3%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의료서비스 시장에서 약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의약분업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01년 약국 부문은 29.9%였고 2004년에는 29.4%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구체적으로 병원 부문에 있어 대형병원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으며 특히 시장점유율은 대형병원이 중소병원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진단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대형병원 선호도가 높기 때문으로 이에 따라 중소병원의 의료이익률은 대형병원 5.26%에 비해 매우 저조한 -7.12%로 조사됐으며 병상당 환자수도 중소와 대형병원 간에는 큰 차이를 보였다.

중소병원은 100병상당 입원환자 수가 645명이었으나 종합전문병원은 3267명이었다. 종합전문병원의 20% 수준이며 외래환자의 경우에는 23% 수준에 불과했다.

연구소는 대형병원일수록 성장 잠재력이 크고 실제로 높은 시장지배력을 갖는 것은 인력 및 기술적인 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수석연구원은 “대형병원일수록 병상당 의사인력의 투입 정도가 크다”며 “의사 수 분포를 보면 전체 병원 근무 의사 중 대부분이 대형병원(75.9%)에 근무하고 있으며 중소병원 근무 의사(17.2%)는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기관당 장비보유 현황에서도 대형병원이 중소병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어 강 연구원은 “앞으로 대형병원의 영향력은 점점 증대될 것”이라면서 “서울쏠림 현상은 물론 급성∙요양 병상 등 기능별 병상 공급에서도 심한 불균형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급성기 병상은 과잉 공급되고 있는 반면, 장기요양 병상은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 이와 관련, 강 연구원은 “한국은 현재 기능별 필요 병상에 대한 고려 없이 병상 신∙증축 허가를 받지만 외국은 해당 병상이 필요한 근거를 제시해야만 정부의 허가를 받을 수 있다”며 국가적 차원의 대응 방안을 촉구했다.

의원 부문에서는 지난 4년간 한의원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일반의원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원은 2001년 9.0%에서 2004년 11.3%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진 반면, 의원은 2001년 78.1%에서 2004년 77.0%로 낮아졌다.

연구소는 이러한 의료환경에서 의료서비스산업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의료서비스를 공공재 영역에서 산업의 영역으로 새롭게 해석,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규모 자본 유입을 허용하고 불필요한 정부 규제를 철폐하는 것이 구체적 방안이다.

강 연구원은 의료서비스산업 고도화 과제에 각계 각층의 찬∙반 의견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러나 향후 의료서비스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경영인을 CEO로 영입하거나 ▲네트워크 구축이나 장기요양병상으로의 전환 시도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연관산업과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매주 각 산업별 동향 및 과제 등에 대한 우수한 보고서를 선택, 추천보고서 형식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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