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암과의 전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암환자들의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19일 국가암등록사업을 통해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1993~2002년 동안 암 발생자의 생존율 및 1999년~2002년 암 발생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93~02년 동안 암환자의 5년 생존율 분석결과 93~97년 대비 98~02년 기간에 발생한 암 환자의 생존율이 약 5% 향상됐다.
전체 5년 상대생존율은 44.4%로 국내 암 발생자 중 약 절반은 5년 이상 생존했고, 성별로는 남자 35.7%, 여자 55.7%로 여자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유방암, 자궁목(경부)암, 갑상샘(선)암 등의 생존율이 높은 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통계를 분석해 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암, 자궁목(경부)암, 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일본과 비슷하고 미국보다는 높았다.
반면, 췌장암과 폐암의 생존율은 떨어지거나(-0.9%p) 미미하게 향상(+2.3%p)됐다.
한국인의 주요 암의 5년 상대생존율(93~02년)은 감상샘(선)암이 가장 생존율이 높았고, 유방암, 자궁경부암, 방광암, 대장암, 위암, 쓸개 및 기타 담도암, 간암, 폐암, 췌장암이 뒤를 이었다.
한편, 99~02년 기간 동안 암 발생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99년 발생 건수 대비 02년도에는 15% 증가했고, 평균수명에 이르기까지 남성(73세 기준 27.7%)은 4명, 여성은 5명 중 1명꼴로 암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0~14세는 남녀 모두 백혈병이 가장 많이 발생했고, 15~34세는 남자는 위암, 여자는 갑상샘(선)암이, 35~64세는 남자는 위암, 여자는 유방암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65세 이상은 남자는 폐암, 여자는 위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암종별로는 위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서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목(경부)암이 각각 뒤를 이었다.
남자의 경우는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방광암 순으로 발생했고, 여자는 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목(경부)암, 폐암 순이었다.
남녀 모두에서는 대장암이, 남자는 전립샘(선)암, 여자는 유방암, 갑상생(선)암이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