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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파업에 세브란스 VIP병동도 '썰렁'
[ 2007년 07월 19일 22시 10분 ]
연세의료원의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 세브란스병원 200병동(VIP병동) 역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18병상으로 운영 중인 VIP병동은 파업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자들이 서둘러 퇴원했고, 입원 문의도 끊긴 상태.

19 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파업 전 16명이던 VIP병동 입원 환자는 지난 16일 한명이 퇴원하면서 현재 5명으로 떨어졌다.

세브란스병원 VIP병동은 호텔급으로 평가 받으며 서비스는 물론 각종 편의시설 등이 국내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VIP병동을 이용했으며, 정·재계 인사는 물론 언론사 사주들까지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거물급 인사들이 이용해 왔다.

특히 세브란스 VIP 병동 중 안산이 보이는 마운틴 뷰(mountain view)와 서울시내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리버 뷰(river view) 등 특VIP병동은 하루 사용료만 200여만 원에 달하는 초호화 병실이다.

두 곳은 환자 입원실과 보호자들이 머물 수 있는 가족실은 물론 거실과 부엌 등도 따로 갖춰져 있다. 8 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회의실도 갖춰져 있어 기업 CEO가 입원했을 경우에도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때문에 치료를 위한 입원뿐만 아니라 휴식을 갖기 위해 VIP병동을 찾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병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파업으로 인해 치료와 휴식차 VIP병동을 찾는 발길이 뜸해 진 것.

병원 한 관계자는 "200병동을 이용하던 고위급 인사들이 파업으로 인해 치료는 물론 휴식도 갖지 못하니 당연히 다른 병원을 이용하지 않겠느냐"면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환자가 줄어들면서 병원내 편의시설 역시 울상을 짓고 있다.

한 음식점의 경우 파업이 장기화에 접어들면서 평일 매출이 파업 전보다 30% 이상 떨어졌고 주말의 경우 50% 이상 하락했다.

평일 1000명 이상이 이용하던 제과점도 50% 이상 손님이 줄어들면서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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