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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세브란스 의혹 끝까지 파헤쳐"
[ 2007년 07월 20일 22시 05분 ]
건강세상네트워크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신촌세브란스병원과 건강세상네트워크의 진실 공방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신촌세브란스병원이 마포의 한 의원에게 방사선 영상 판독 업무를 외주를 줬다”며 “실제 계약서를 증거로 확보했다”고 세브란스병원의 부도덕성을 고발했다.

하지만 이 날 오후 신촌세브란스병원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 “방사선 영상 판독 업무를 동네 의원에 의뢰했다는 건강세상네트워크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국민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켜 의료기관 전반에 대한 불신을 조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건강세상네트워크 강주성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실제로 돈이 오고 간 계좌를 확인해 보면 될 것”이라며 “세브란스병원의 태도는 예상했던 일로 끝까지 진실을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대응했다.

세브란스병원 주장대로 ‘외주가 아니고 촉탁의사 개념으로 세브란스를 내원, 병원 내에서 판독 업무가 이뤄진 것’이라면 해당 의사 개인 통장으로 판독 업무비가 입금돼야 하는데 이번 계약은 “법인과 의원 두 기관 사이에 이뤄진 것”이라는 반박이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공식 입장은 건강세상네트워크의 주장 전부를 부인하고 있다.

병원은 ▲암 환자의 암 진단을 위한 영상 판독이 아닌 단순 흉부엑스레이와 같은 일반 촬영에서 1차 검토만 촉탁의사가 수행한 것이고 ▲이는 의료법 39조에 의거해 법률적으로 타당하며 ▲환자에 대한 책임은 모두 세브란스병원에 있고 최종 확인은 세브란스 주치의가 하기 때문에 선택진료비나 종별가산료 산정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세브란스병원 측은 “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기에 세브란스병원이 이토록 무차별적인 공격대상이 되는지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파업이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의 부도덕성을 사실 확인 없이 강조, 병원이 불리하게 여론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대답할 가치가 없다”면서 “세브란스의 공식 입장이 나왔으니 조만간 대응을 결정, 앞으로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병원 건립 후 승승장구하며 주목을 받았던 세브란스병원이 장기간 파업과 공정위 신고, 영상 판독 업무 외주설까지 적지 않은 가슴앓이를 겪고 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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