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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모, 상대편가족 肝 교환이식 성공
[ 2007년 07월 23일 03시 30분 ]
가톨릭의과대학 강남성모병원이 두 가족간 '간이식 맞교환'에 성공했다.

김모씨(49, 男)와 원모씨(56, 女) 두 환자에게 새 생명의 싹을 틔우게 된 이번 수술은 각각 12시간 씩 소요되는 대수술. 이번에 간을 이식받은 김씨와 원씨는 모두 간경화와 간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상태였다.

23일 강남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한 관계자는 “이번 수술은 외과 김동구 교수를 주축으로 소화기내과, 감염내과를 비롯한 의료진이 전방위로 참여했다”며 “말기 장기 간기능부전증 등으로 투병 중에 있는 환자들에게는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방에게 각각 간을 공여한 김씨의 부인 강모씨(46, 女)와 원씨의 사위인 김모씨(36, 男)는 퇴원해 현재는 집에서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김씨의 경우 색전술과 고주파치료, 사이버 나이프 시술 등을 받았으나 별다른 차도가 없었으며 원씨 역시 하이프 나이프 치료와 색전술 시술(11회) 등을 실시했음에도 치료가 어려워 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식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두 환자는 각각 가족들과 간 이식을 시도했지만 김씨의 경우 가족과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아 간 이식에 어려움이 있었고, 원씨의 경우도 자녀들이 모두 B형 보균자인 관계로 가족 내 이식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는 것.

두 가족은 그러던 중 강남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를 통해 교환이식을 하게 됐고, 김씨의 부인인 강씨가 원씨에게 간을 기증하기로, 원씨의 사위인 김씨(36, 男)는 상대편 김씨(49, 男)에게 간을 기증하기로 결정하면서 교환이식이 이뤄졌다.

이같은 형태의 간 이식은 혈연관계나 비혈연관계 중 혈액형이 맞지 않거나 건강상 공여가 불가능할 경우, 교환이식을 통해 이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데다 의료진의 높은 의술과 오래 축적된 수술경험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기이식센터는 “간은 그 기능이 복잡하고 다양한 대신 질병이 발생할 경우 그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특히 간경화증이나 간암과 같은 말기 간 환자들의 경우 간 이식이 최선의 치료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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