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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2차독대 성과 없이 '오리무중'
[ 2007년 07월 23일 06시 25분 ]
연세의료원과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23일 오전 9시 조정회의를 속개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박창일 세브란스병원장과 조민근 노조 위원장은 조정회의 시작과 함께 독대를 가졌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의료원과 노조 측은 중노위 조정위원과 별도면담을 진행했지만 큰 성과없이 오전 일정이 마무리 됐다.

노조 측에 따르면 의료원이 임·단협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게 책정해 재원부족을 이유로 노조 측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의료원은 2005년 임금인상으로 250억원이 투입됐고 2006년 170억원이 책정된 반면 올해는 이에 못 미치는 160억원이라는 것이 노조 측 설명.

노조 측은 "하지만 160억원 중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투입된 예산을 제하면 실제 예산은 100억원 정도다"며 언성을 높였다.

비정규직 문제 등이 걸려있는 상황에서 예년보다 부족한 예산을 책정하고 노조 측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노조 측이 처음 80개 요구안을 현재 4개까지 대폭 수정한 상황에서도 의료원 측은 재원부족을 이유로 수용 불가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는 실정이다.

노조 측이 이날 중으로 협상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의료원 측 입장이 완강해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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