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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의료원勞 "원장 퇴임까지 투쟁"
[ 2007년 07월 23일 06시 28분 ]
경기도립의료원 장대수 원장이 보건의료노조로부터 사퇴요구를 받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18일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가 경기도립의료원에서 장대수 원장의 퇴임을 요구하면서 천막농성에 들어갔고, 지금까지 계속해서 집회를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가 주장하는 장 원장 퇴임 요구 사유는 ▲공공의료 강화에 걸림돌 ▲노사합의 파기 ▲양해각서 강요 ▲산별중앙교섭 및 지방의료원중앙교섭 불참 ▲원장 도덕적 자질 상실 ▲전직원 절대적 불신 등이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병원이 직원들의 임금을 일시적으로 분할 지급했던 요인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립의료원은 재정난으로 인해 지난 4~5월 직원들에게 임금의 70~80% 수준만 미리 지급하고 차후에 분할 지급한 바 있다.
이에 경기도립의료원 정용대 경영지원팀장은 “2005년 7월 의료원 통합과정에서 노조의 요구를 많이 들어주다 보니 병원의 재정난이 심각해져 불가피하게 임금이 일시적으로 완불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 주장에 따르면 2005년에는 인건비로 16억이 지출됐는데,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다 보니 2006년에는 44억이 추가된 60억이 지출됐다는 것.
아울러 통합과정에서 114명을 승진시켰으며 정규직 인원을 45명 추가했고, 총 64명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재정압박이 심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정 팀장은 “노조와의 지난 합의내용 중 공무원임금체계 전환 건은 경기도당국에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공무원임금체계는 6~7년에 걸쳐 이루어질 전망이다”며 “그 때를 대비해 긴축재정을 하고 있어 일시적으로 임금이 체불된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노조 측은 다른 입장에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고 있다.
노조 측은 “병원이 재정난을 겪고 있다면 충분히 노조도 함께 고통을 분담할 수 있다”며 “이번 사태의 핵심은 단순히 임금체불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장대수 원장의 도덕적 자질 논란에 핵심을 맞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 주장에 의하면 “장 원장은 직원들에게 고통의 분담을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은 고통분담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며 “병원이 재정난으로 허덕이고 있는데 예전 관사를 더욱 확장하고, 기존의 차를 바꾸는 행위 등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노조 측은 “원장의 노사합의 과정에서 보여줬던 물병을 집어던지려고 했던 폭력적 행위와 폭언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장 원장이 퇴임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 병원측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단순히 노사 간 갈등이 아니라 경기도립의료원 전 직원과 장대수 원장과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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