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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대 플라빅스 시장 '안갯속'
[ 2007년 07월 23일 21시 38분 ]
지난해 105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단일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보인 플라빅스 관련 시장이 안갯속 형국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발매된 플라빅스 제네릭 제품들의 시장 잠식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초 개량신약인 종근당 프리그렐도 최근 급여 판정을 받고 조만간 시장에 진입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르면 이달 말 판결이 내려지는 사노피아벤티스와 플라빅스 제네릭사들의 특허 소송도 관련 시장에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동아제약의 플라비톨을 비롯한 제네릭 제품들은 점차적으로 시장 잠식 속도에 탄력을 가하며 플라빅스를 서서히 압박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이 분석한 전체 혈소판 응집 억제제 시장에 따르면 플라비톨은 지난 1월 0.41%의 미미한 처방금액 점유율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한 결과 지난달 3.05%까지 점유율을 확대했다.

진양제약의 크리빅스, 유니메드 제약의 세레나데는 각각 1.32%, 0.85%의 점유율로 아직까지는 성공적인 시장 정착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기복 없는 상승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은 낙관적인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급여 판정으로 시장 진출의 판로가 열린 종근당의 프리그렐도 관련 시장에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현재 플라빅스와 특허 소송중인 제네릭들의 미래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프리그렐의 급여 판정은 향후 종근당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장할 가능성이 크다.

종근당 관계자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일단 급여 판정을 받게 돼 한숨 돌리게 됐다”며 “현재로서는 시장 출시 시기는 장담할 수 없지만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국내사들의 제네릭과 개량신약이 플라빅스 시장 쟁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도전을 받는 사노피 아벤티아 측은 시장방어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국내사들의 추격에 경계의 끈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

이달 말 예정된 제네릭사들과의 특허 소송에 낙관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플라빅스 약제 성격상 쉽게 후발주자들에게 시장을 뺏기지 않는다는 자신감 때문.

플라빅스는 혈소판 응집 억제제 처방금액 점유율이 지난해 말 39.4%에서 지난달 35.47%로 소폭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제네릭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사노피 아벤티스 관계자는 “특허 소송 결과에 대해 쉽게 장담할 수는 없지만 최근 미국에서의 특허소송에서 플라빅스에 유리하게 판결된 부분이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플라빅스와 같은 항혈전제는 고혈압이나 당뇨병과는 달리 중증도의 환자에게 투여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제네릭 및 개량신약이 쉽게 플라빅스의 영역을 침범하지는 못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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