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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파업 장기화…勞, 권고안 '거부'
[ 2007년 07월 24일 01시 21분 ]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중앙노동위원회의 권고안을 거부함에 따라 연세의료원 파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노조는 오늘(24일) 오전 9시 30분경 세브란스병원 본관 로비에서 조민근 위원장을 비롯해 허원봉 수석부위원장 등 집행부 삭발식을 가졌다.[사진 上]

삭발식에서 노조 측은 "합법적인 파업에 손대면 불법"이라며 "사측은 노동조합을 없애려 하고 있다. 여기에 동조할 수 있겠느냐"고 조합원들에게 물었다.

노조는 "교섭은 교섭일 뿐 밟으면 밟을수록 돋아나는게 노동자"라며 삭발을 하는 집행부를 가르키며 "개인일상은 접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단협에 대해 자율교섭을 주장하며 "정부가 개입하지 않은 노사의 자율교섭이 바람직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교섭)자리를 피하고 만들지 않으면 노동조합의 갈 길은 무엇인가"라며 조합원들에게 물으며 "사용자는 교섭 테이블에 나와 자료에 근거한 주장을 펴야 한다"고 꼬집었다.

집행부의 삭발식이 이어지자 조합원 중에는 눈물을 흘리며 지켜본 이들도 있었다.[사진 下]

노조 측은 이 자리에서 23일 중노위 권고안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권고안이 노조 측 의견보다 의료원 측 입장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권고안은 임금인상안으로 노조 측 요구인 6%에 못 미치는 3%선으로 제시됐으며 노조 측 요구인 공익성 부분도 포함되지 않았다.

의료원은 이번 권고안에 대해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노조가 이번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음에 따라 파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며, 의료원과 노조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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