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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노조 장기파업에 화난 '환자들'
[ 2007년 07월 24일 06시 30분 ]
환자와 보호자들이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이하 노조)의 파업 및 집회 중단을 요청하고 나섰다. 연세의료원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환자 및 보호자들이 쌓였던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들은 노조 측 요구안이 환자를 위한다는데 동의할 수 없으며 특히 고성방가 집회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중인 환자 127명은 24일 오전 노조의 파업으로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며 파업 및 집회중단을 요청하는 서명서[사진]를 노조 측에 전달했다.

이들은 “(노조의 파업으로)일반 환자들의 치료는 물론 절대적인 안정과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아야만 하는 중환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는 집회로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지난 20일 이들은 늦은 시간까지 계속된 노조 측 집회에 강력히 항의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환자들에게 약속한 저녁 8시를 넘겨 전자기타를 비롯해 섹스폰 연주와 아이들을 동원해 노래를 부르게 하는 등의 집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결국 환자들의 신고로 서대문경찰서 신촌 지구대가 출동했지만 경찰 역시 이를 저지할 수 없었다.

환자들은 “제발 소리만 줄여달라는 요청에도 노조 측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참으라는 말 뿐”이었다며 노조 측이 환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이어 “노조의 요구사항이 전적으로 환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동의할 수 없다”면서 “환자들을 희생시켜가면서 파업을 강행할 아무런 명분도 찾을 수 없다”며 노조의 파업을 비난했다.

이에 노조 측은 "환자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빨리 교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다만 파업을 중단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의료원 측이 빨리 교섭에 임해야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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