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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신수술법 수출' 새 수익
[ 2007년 07월 24일 22시 16분 ]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사진]가 개발에 성공, 선도하고 있는 대동맥판성형술이 병원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연구협약 관계에 있는 의료기기 벤처회사에서 서울아산병원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판막 성형을 위해 사용되는 링, 띠 등의 재료를 제조해 수출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송 교수팀은 지난 1997년 그동안 치환술에 의존하던 대동맥 판막 협착증 수술에 과감히 성형술을 도입, 첫 수술을 성공했다. 이는 인공판막 대신 환자 자신의 판막을 성형을 통해 제 기능을 수행토록 하는 수술법.

이에 따라 환자들은 판막의 원활한 기능 수행을 위해 윤활유 역할을 하는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수술 후 받아야 했던 많은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게 됐다.

지난 2000년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 이 수술법은 2007년 7월 현재 270례를 돌파했으며 수술 받은 환자 모두가 호전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송 교수는 최근 5년간 수술환자들의 호전 상태를 확인하고 지난 2004년 미국 대동맥수술 심포지엄에서 이 수술법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당시 송 교수팀의 수술법을 접한 세계 석학들은 놀라움과 함께 찬사를 보냈고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 국제 학회에서 회자되기 시작했다.

이후 송 교수는 관련 학회에 잇따라 발표를 가졌으며, 현재는 세계 각지의 의료진이 이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술법 수출로 덩달아 띠, 링 등 수술에 사용되는 재료들도 공급, 서울아산병원은 새로운 수입을 얻게 됐다. 연구협약 관계에 있는 ‘사이언시티’에서 생산해 공급하고 있는 이들 재료들은 판매 로열티로 수익의 40%를 병원이 가져가도록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태국 의료진은 지난주 서울아산병원에서 교육을 받고 돌아가면서 현지 의료기기 대리점 점주 등도 동반했다. 이들이 이 수술법을 시행하는 9월부터 ‘사이언시티’에서 재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 중국, 유럽 등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일본 의료진은 이 수술법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명근 교수는 “의사들의 역할이 환자들을 돌보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료기술을 창출하고 이것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시기가 도래했다”며 “성형술이 전세계적으로 공급될 경우 우리 병원도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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