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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勞 "대표자 나선 교섭 이뤄져야"
[ 2007년 07월 26일 02시 32분 ]
재택투쟁에 들어간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향후 교섭으로 ‘대표자 교섭’을 주장하고 나섰다.

허원봉 수석부위원장은 26일 “이제 실무진들이 만나 변죽을 울리는 교섭은 필요없다”면서 “대표자가 나선 교섭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원과 노조는 중노위 이전 진행한 수차례의 실무교섭에서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물론 중노위 사후조정에서도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 중노위 권고안이 의료원 측 입장을 많이 반영했다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

삭발식과 재택투쟁은 이런 불만의 표출이며 향후 이어지 교섭에서 의료원을 압박하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허 부위원장은 “장기화로 가느냐 빨리 매듭짓느냐 기로에 놓인 상황”이라며 “한국노총에서 노조를 전폭 지원하기로 한 이상 파업이 쉽게 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업 상황에서)외부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대표자가 실질적인 교섭에 나서야 된다”고 언급했다.

허 부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실무협상에서 더 이상 논의가 지속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노조 측은 25일 간담회를 개최하자는 의료원 측 제의를 거절했다.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교섭이 이뤄져야지 얼굴이나 보는 간담회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지금껏 노조 측이 교섭을 먼저 제안한 상황에서 더 이상 의료원에 끌려다닐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허 부위원장은 “노조가 여태껏 교섭을 거부한 적이 없어 의료원 측이 타성에 젖은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노조 측은 이번 주까지 재택투쟁을 계속 이어가며 다음 주부터 준비된 프로그램에 따라 파업 형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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