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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파업 새 변수 '무노동 무임금'
[ 2007년 07월 29일 21시 40분 ]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파업 중 임금보장 등 추가 요구안을 제시했다. 그렇잖아도 힘든 교섭이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의료원 고위관계자는 “노조 측이 새로운 요구안을 가지고 나와 교섭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끝났다”며 교섭 상황을 설명했다.

양측은 지난 27일 간담회를 통해 중노위 사후조정 이후 서로의 입장을 교환했다.

당시 노조 측은 기준병상 확보 등을 비롯해 공공성 3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요구했고 의료원 측은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29일 의료원에서는 조우현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신규호 사무처장과 김태웅 사무부처장이 참석했고 노조 측에서는 강창모 세브란스병원 사무국장 등 4명이 교섭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노조 측은 기준 요구 이외에 파업 기간 중 임금보장과 파업 종료 후 불이익 처분 금지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기존 1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는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으로 조건을 바꿔 제시했다.

파업 기간 중 임금보장은 이번 파업으로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생활고에 따라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5일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조합원과 조합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했다.

비정규직 문제는 의료원의 입장이 완고해 노조 측이 수위를 낮춰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의료원이 노조 측 입장을 수용할 경우 1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은 정규직보다 15% 낮은 임금으로 계속 근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들은 정규직인 아닌 비정규직으로 분류된다.

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교섭을 진행할 때 마다 노조 측 교섭단이 바뀌어 원활한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교섭단이 다른 요구안을 제시함에 따라 교섭이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며 노조 측의 교섭 태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노조 측이 새로운 요구안을 제시함에 따라 의료원 측은 밤 늦은 시간까지 회의를 진행하며 심사숙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측은 파업 기간 중 상대방의 불법노동행위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나서 교섭이 쉽지 않음을 암시했다.

우선 의료원은 노조 측이 로비를 점거한데 대해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업무방해 및 환자들의 치료에 불편을 끼쳤다는 것이다.

반면 노조 측은 의료원의 불법노동행위와 관련해 오늘(30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조합원들에게 금일봉을 전달해 업무 복귀를 유인했고 파업 중인 조합원들에게 문자나 전화를 걸어 회유했다는 것이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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