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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스타)을 꿈꾸는 의사들
[ 2007년 08월 01일 02시 51분 ]
최근 강남, 압구정을 중심으로 하는 개원가의 최대 이슈는 ‘스타의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등의 일부 진료과는 의사의 유명세에 따라 환자수 및 수입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모든 의사가 열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타의사’라는 염원을 꿈꾸는 개원의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고 이 것이 꿈만은 아니다.
이전 세대에서는 명의 혹은 스타 의사가 수 십년에 걸쳐 탄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운이 좋은 경우 약관의 나이에 배출됐지만 이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불과 1~2년내 스타의사로 부상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몇 개월 만에 이름을 날리는 경우도 종종 보곤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당연히 빨리 그 인기가 시들어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전세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보를 접할 기회가 주요 매체를 제외하고는 입소문 정도이기 때문에 더딘 속도로 정보가 전파됐다. 하지만 현재는 온라인을 비롯 오프라인 매체도 많이 생겨나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가 돼 이같은 현상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에서 비뇨기과를 운영 중인 A원장은 지역 케이블방송에 출연하게 된 것을 계기로 스타덤에 올랐다. 환자는 크게 늘었으며, 많은 행사에 초대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이 같은 유명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바쁜 일정으로 진료 등 병원관리를 소홀히 한 것이 화근이 된 것. 진료예약을 뒤로 미루는 일이 자아졌으며, 심지어는 미뤄진 진료를 보는 것조차 어려워져 환자불만이 쌓여 갔다.
게다가 엎친데 겹친 격으로 불성실 신고 혐의로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돼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다. 이후 방송, 강연 등의 제안은 들어오지 않았을뿐 아니라 기존 단골 환자들조차 A원장의 병원을 외면했다.
전문가들은 스타의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조건만 갖춰지면 얼마든지 가능한 시대가 왔으며 스타의사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스타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본업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스타의사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첫 번째는 의사의 본분인 의술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
아울러 ‘올바른 됨됨이’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로컬에서 명의가 돼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 거만한 행동을 하거나 서비스 정신을 게을리 하다간 모래로 쌓은 성처럼 찰나에 무너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병원컨설턴트 김지영 팀장은 “이상의 두 가지를 갖추고 성실하게 진료활동에 임한다면 스타의사는 누구에게나 가능 한 일이 됐다”며 “이는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생존을 위한 전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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