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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 세브란스, 찬바람 부는 본교섭
[ 2007년 07월 31일 06시 43분 ]
연세의료원과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31일 오후 3시 직장폐쇄와 부당노동행위 고발에도 불구하고 대표자가 참석한 본교섭에 들어갔다.

의료원 측[사진 左]은 지훈상 의료원장과 박창일 세브란스병원장, 신규호 사무처장, 김태웅 사무부처장이 참석했으며, 노조 측[사진 右]은 조민근 위원장과 허원봉 수석부위원장, 이인숙·엄권식·이수진 부위원장, 박영순 영동세브란스병원 사무국장, 박형규 총무부장이 나왔다.

양측은 본교섭에 시작하기에 앞서 중앙노동위원회 권고안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교섭을 시작하기에 앞서 양측은 이번 본교섭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지훈상 의료원장은 "환자 진료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데 직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면서 "모처럼의 본교섭으로 의견차이가 좁혀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민근 위원장 역시 지 의료원장의 말에 공감을 표하며 "쟁점을 좁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어색한 분위기에서 이수진 부위원장은 "의료원 덕분에 동문회관에서 교섭을 해본다"며 말했고 이에 지 의료원장은 "누구 덕분인지"라고 받아쳤다.

이어 박창일 병원장은 "중노위에서 26시간의 마라톤회의 결과인 권고안을 투표도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면서 노조의 권고안 거부 이유를 물었다.

조 위원장은 "투표는 조정안과 잠정합의안에 대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나름대로 규칙이 있고 룰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병원장은 "노조 측이 권고안을 놓고 투표를 위해 이틀 뒤 통보하기로 한 것 아니냐"며 따져 물었고 조 위원장은 "파업대책본부에서 투표에 붙일만한 것이면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중노위 권고안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 양측이 본교섭에서 어느정도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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