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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노사 화합 회복 불능"
[ 2007년 07월 31일 12시 53분 ]
‘부당노동행위 고발’과 ‘직장폐쇄’로 맞서면서 연세의료원 노사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설령 파업이 종료된다해도 단 시간 내에 그 갈등이 봉합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는 연세의료원 파업 사태와 관련, “정작 두려워해야하는 것은 40%의 병상 가동률, 60%의 외래환자, 1/3로 떨어진 암환자 수술 건수가 아니라 의료원으로부터 점차 멀어지는 환자와 내부 직원들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은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직원들의 정상 복귀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지만 좋은 병원 분위기와 노사 화합 문화는 더 이상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뼈대다.

보건노조는 “이번 연세의료원 파업은 제2의 가톨릭중앙의료원 217일 파업 사태와 제2의 경희의료원 119일 파업 사태로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엄청난 상처와 후회만 남긴 채 끝났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노사 관계를 발전시켜야하며 기존의 전근대적 방식으로는 노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들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간호인력 확충을 위한 간호등급 1등급 상향 조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다인병상 확대는 단지 병원노동자 자신의 요구를 넘어 환자와 국민 모두를 위한 의료 공공성 요구”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간호인력 확충은 곧바로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직결되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또한 숙련된 정규직 노동으로서 더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에서다.

산별교섭 합의에 따라 모든 병원에서 간호인력충원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논의하고 있는 보건노조와는 상반된 양상이다.

보건노조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다인병실 부족으로 하루 수십 만원하는 특실과 1등실을 울며 겨자 먹기로 입원해야하는 현실에서 다인병상 확대는 환자 모두에게 절실한 요구”라고 연세의료원 노조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보건노조는 “노사 모두 눈앞의 파업만 보지 말고, 44년만의 파업이라는 점에 더 방점을 찍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며 “보건노조 4만 조합원은 언제든지 연대투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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