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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전국 8大병원 자리매김"
[ 2007년 08월 01일 13시 08분 ]
Q. 개원 10주년 소감
A. 10주년을 맞이하여 그 동안 매우 빠르고 크게 발전해온 과정을 뒤돌아보니 감개무량하고 가슴 뿌듯하기도 합니다. 울산대병원은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울산 및 동부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오랜 역사를 가진 국내의 유수한 병원들과 어깨를 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역대 병원장님들의 헌신적인 경영과 재단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무엇보다 의료진 및 모든 직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 할 것입니다.
1975년 의료의 불모지라 불리던 울산지역에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문을 연 해성병원은 울산시민과 지역근로자들의 건강을 책임져 왔습니다. 해성병원이 1997년 대학병원으로 승격, 개원한 이후에는 신관을 증축하고, 시설과 장비를 확충했으며 뛰어난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명실 공히 대학병원의 위상에 걸맞은 병원으로 거듭 태어났습니다. 앞으로도 병원은 발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제 2의 도약을 계속할 것입니다.

Q. 첫 내부 발탁 병원장으로서 포부
A. 부족함이 많은 사람에게 첫 내부발탁이란 영광과 중책을 맡겨주신 이사장님과 재단에 감사드리며, 그 동안 훌륭하신 병원장님들을 곁에서 보필하며 배운 경험과 병원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원장직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합니다. 1,500여 명의 직원들 수장으로서 제2의 도약이란 중책을 수행하기 위해 먼저 2가지의 커다란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 번째로는 ‘2010년 전국 8대 병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증환자 및 암환자 치료를 위한 500병상 신축과 첨단 의료장비 도입 등을 통해 1,200병상의 메머드급 병원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우수한 의료진 확보로 진료, 교육, 연구가 어우러진 내적 성장을 함께 이룰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좋은 병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병원의 요건은 많은 부분을 들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병원 고유기능인 ▲병을 잘 고치고 ▲환자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윤리성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병원이 우선돼야 하며, 부가적인 서비스는 다음 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진료부서와 이를 지원하는 모든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조하며 골고루 발전해야 합니다. 병원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하는 가운데 병원과 개개인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Q. 병원장으로서 가장 큰 고충은
A. 대형병원들이 투자를 늘려 더욱 대형화 및 특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소병원은 네트워크화와 병원간 협력강화를 통해 생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방병원들은 위에서 누르고,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샌드위치 현상의 피해자가 되고 있으며 여기에 한미FTA, 의료법 개정, KTX 개통 등 의료환경 변화 역시 지방병원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병원은 고속 성장과 함께 시설, 인력 등을 지속적으로 늘려왔고 더불어 위상만큼 빠르게 내원환자가 증가해 최근 환자 적체현상이 심화될 정도입니다. 따라서 2009년 완공예정으로 신축병동 건립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전에라도 병상을 일부 늘리고 회전율을 높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수 없기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축병동의 완공시점에 맞춰 암센터 및 중점센터의 기능 및 역할을 강화하고, 첨단의료 인프라 및 우수한 의료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Q. 연구분야 강화 프로젝트

A. 병원은 학내 연구뿐만 아니라 울산대학교와 합동 연구, 지역내 기업체와의 산학협동 연구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교수진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4년 전 개소한 생의과학연구소는 본원의 기초 및 임상 연구센터로서 교수진 연구 강화를 위해 연간 3억원 이상의 지원금을 자체 지급하고 있으며, 국제저명학술지(SCI급)에 논문을 게재할 경우 논문게재지원금과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교수진의 연간 발표논문 중 자체심사를 통해 우수한 논문을 선정 시상할 계획입니다.
또한 생의과학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생명과학 및 의학과 관련된 선도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연간 수차례에 걸쳐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 9월에는 국제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신축병동 공사가 완공되는 2009년경에는 현재의 생의과학연구소가 충분한 연구공간과 시설을 확보하여 교수진이 더욱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Q. 해외환자 유치 전략 등
A. 울산지역은 국가산업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제적인 공업도시로 초일류기업인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 S-Oil, KCC 등을 비롯한 석유화학공단에 국제적인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 울산은 외국 바이어, 엔지니어, 근로자 등 국제적인 수준의 다양한 방문객이 찾고 있습니다.
이들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우리 병원은 만족할 만한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통해 호평을 받고 있으며, 기업들의 마케팅에도 크게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암치료, 장기이식, 심장수술과 같은 해외환자 유치에 필요한 핵심적인 첨단의료 인프라를 갖추었으며,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울산지역의 지리적인 여건을 통해 관광, 레저, 의료를 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여건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장점을 내세워 해외환자 유치에 필요한 홍보, 교통편 등의 문제 개선을 통한 해외환자 유치에 필요한 전략을 현재 기획하고 있습니다.

6. 배경(현대중공업)이 든든해 "걱정 없다"는 주장에 대해
울산대병원은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의 소속이며 자립병원입니다. 현대중공업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는 세계 최고의 조선소 사원들에 대한 복지와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한 조치일 뿐 우리병원이 어렵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도와주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걱정 없다"라는 것은 과장된 표현입니다. 우리 병원은 최고의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최고의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칙이 무너진다면 현대중공업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이러한 좋은 관계 역시 깨질 것 입니다.

Q. 우수 의료진 확보 전략
A. 울산의대 소속의 서울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과의 교류를 통해 최고 수준의 전공의 및 전임의 교육을 실시하여 배출된 의사를 우선 채용하고 있으며, 문호개방을 통해 전국의 20여개 대학병원의 우수한 교수진이 폭넓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신임 교원의 채용에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매년 7~10명의 교수진에게 해외장기연수를 통해 선진의료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며, 외국의 유수 대학병원과의 협력병원 관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고의 대우를 통해 교수진이 진료와 연구에 전념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Q. 취미, 가족관계 등 간략히 소개
A. 스포츠를 좋아하며 즐기는 편입니다. 현재 울산대학교병원 교수축구팀의 공격수이자 스트라이커로 활동 중이며, 마라톤 동호회 소속으로 경주 벚꽃마라톤을 비롯한 수차례의 국내 대회에 출전하여 완주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은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처와 미국 유학 중인 두 아들이 있습니다.

Q. 기타 의료정책 등과 관련 피력하고 싶은 의견
A. 병원장이기 이전에 소아암 어린들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의로서 무엇보다도 이들을 위한 보건정책이 아쉽습니다. 얼마 전 백혈병 환자들에 대한 치료비 문제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들의 치료를 담당하던 병원과 의사들의 신뢰도는 바닥에 떨어졌고 환자와 의사가 서로 신뢰할 수 없는 관계에 이르렀습니다. 환자의 완치를 위해 의료보험에서 인정하지 않는 치료를 비급여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가운데 마치 병원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는 듯한 보도와 이에 동요하는 환자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소아암 어린이들이 활짝 웃을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하며, 이들을 위한 합리적인 의료보험 정책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위 내용은 데일리메디 계간지 2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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