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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환우회 "임의비급여 맞짱 토론"
[ 2007년 08월 06일 03시 14분 ]
백혈병환우회(대표 안기종)가 임의비급여 관련, 길고 긴 진실공방을 해소할 카드로 ‘공개토론회’를 내밀었다.

환우회 안기종 대표는 “복지부 실사 결과도 발표됐고 환급 소송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한 진실공방을 해결할 방법으로 공개토론회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성모병원을 비롯, 병협, 의협, 사립대병원장협의회 등 의료계단체와 심평원, 복지부 등이 토론회에 참석해주기를 제안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안은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며 논의가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을 해결하자는 목적에서 이뤄진 것. 그러나 이번 토론회가 실제로 성사될 지 여부는 현재까지는 불투명하다.

환우회의 제안을 복지부나 의협, 병협 등 의료계 단체가 수용할 지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환우회가 토론회를 제안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올 1월 환우회는 같은 문제로 의료계와 정부, 시민단체가 참여, 공개토론회를 제안했었는데 당시 의협과 병협은 준비 부족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혀 결국 토론회가 무산된 바 있다.

안 대표는 “당시 심평원과 공단, 복지부는 참석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의협과 병협만 제안을 거절했다”면서 “이번에도 ‘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현재 상황은 또 다른 만큼 공개토론회가 꼭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안 대표는 “처음 이 문제가 이슈가 됐을 때, 의사단체들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섰다가 결국 흐지부지되고 성모병원만 외롭게 심평원과 싸워왔다”며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임의비급여 발생원인과 해소 방안을 함께 찾아보고 또 의사단체들이 적극적으로 공조해 제도 개선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의료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구하기도 했다.

끝으로 안 대표는 “서로 자신들의 입장만 내세우니 ‘동문서답’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으며 “환우회는 의학적 임의비급여가 아닌 성모병원의 특별한 경우인 불법 임의비급여에 대해 문제제기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환우회는 국회나 복지부 등 관련 단체를 직접 방문, 이 문제를 알릴 계획인데 당장 다음 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평행선을 긋고 있는 성모병원과 환우회, 심평원과 의료계 등이 터놓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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