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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센터, 외향 제일주의 편승 않겠다"
[ 2007년 08월 08일 03시 20분 ]
“시설 확장과 설비 투자라는 물리적 투자 중심의 외향 제일주의의 흐름에 휩쓸리기보다는 가톨릭 병원만이 갖는 생명 존중의 이념을 바탕으로 통합적인 환자 치유 과정에 집중하겠다”

가톨릭 새 병원 암센터 준비위원장인 전해명 교수[사진]는 최근 의료원 기고를 통해 “암 치료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피력하고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톨릭대학교 새병원의 전 교직원들이 암센터의 핵심인 다학제적 접근에 따른 진료 방식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이제까지 암 환자에 대한 치료 방침이나 의견은 담당 의사 한 사람 또는 진료과를 주축으로 일방적으로 전달돼 왔다는 생각에서다.

전해명 교수는 “암센터 내에서도 암 연구소, 임상시험체계, 암 관련 영양, 통증 조절 등 여러 선결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도 “의료기관 간의 무한경쟁 시대에 새병원 암센터의 안착과 발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현재 대형병원들이 경쟁적으로 암센터를 확장하고 설비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암 환자들의 심리 사회적인 면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쏟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최근 대다수 3차 병원들이 앞 다투어 암 전문센터 또는 암 전문병원을 건립하고 PET나 감마나이프와 같은 특수 고가 장비들을 도입함으로써 병원의 세를 과시하고 있다는 지적.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전해명 교수는 “새병원 암센터가 잘 정착해 제대로 기능할 것인가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해명 교수는 이에 “다학제적 접근에서는 한 환자의 진료와 치료에 관여되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상호 존중되고 조정돼 환자 중심으로 통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지위나 직책에 얽매이지 않는 수평적인 의사소통 문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발적인 의견 제시보다는 집약적인 행동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통합적인 치유를 향한 도약에 힘을 모으자고 주문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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