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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3131·의료기사 3506·조무사 2929만원
[ 2007년 08월 10일 03시 15분 ]
2007년 대한민국 병원 노동자들은 어떠한 근무 조건에서 일하고 있을까.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가 올해 상반기 한달 동안 79개 병원 소속 노동자 1만7128명을 대상으로 ‘노동조건 실태 및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 임금 총액은 3157만원, 평균 근속 기간은 8.65년으로 나타났다.

연임금 총액의 경우 월평균 263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보건노조는 10일 “정규직 임금은 3246만원인데 반해 직접고용비정규직은 1933만원이었다”면서 “단순 평균값을 비교하면 정규직 임금의 59.5% 수준인데다 간접고용 비정규직은 1460만원으로 정규직 임금의 44.9%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민간중소병원의 임금도 2488만원인데 비해 사립대학병원의 임금은 3331만원으로 74.6% 수준에 그쳐 임금 격차가 현저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들은 “같은 공공병원임에도 불구하고 특수 목적 공공병원 및 국립대병원보다 지방의료원의 임금 수준 역시 대단히 낮았다”고 말했다.

근무 시간의 경우 매주 평균 45.3시간 노동하고 있어 5.3시간의 초과노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005년 45.13시간, 2006년 45.2시간 보다 오히려 노동시간이 증가한 것.

보건노조는 “이는 주 5일제가 매년 규모별로 확대 실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력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초과 노동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노동강도 및 근무조건과 관련된 항목에서 “근무당 인력이 줄어서 오히려 노동 강도가 강화됐다”는 답변이 과반수인 50%에 이르렀고, 파행근무, 변형근무 등으로 근무조건이 더 나빠졌다는 응답도 무려 35%였다.

보건노조는 “매년 병원에서 크고 작은 파업이 빈번하게 발행하는 원인에는 현장에서부터의 불만족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면서 "환자만족과 직원만족을 위해서는 저임금, 비정규직 인력 정책 등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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