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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전초기지 돼야"
[ 2007년 08월 13일 21시 50분 ]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한의학의 발전과 한의문화를 확대, 보급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한의계가 내년 3월 개교하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한의전)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의견 개진에 나섰다.

특히 교과과정안 수립과 관련, 한의계는 ‘첫 단추’인 만큼 제대로 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한의학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한의계와 부산대 한의전추진기획단은 최근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안에 대한 토론회’를 갖고 실습 위주의 통합교육 등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7월 발표된 교육과정안의 가장 큰 특징은 연구 중심의 전문대학원 취지에 맞게 실습과 통합교육, 개인주제연구 논문 제출 등으로 요약된다.

교과과정안 연구위원인 대구 한의대 신상우 교수는 “개인연구프로젝트, 핵심임상실습, 선택임상실습 등으로 단계별로 실습시간이 배분된다”며 “구체적으로 1∙3학년 방학 중 120시간동안 개인주제연구 논문심사가 진행되며 4학년 1학기에는 2주간 양∙한방 상호 파견실습 과목이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연구와 실습 위주의 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방식이 한의학 교육에도 반영된 것.

이에 대해 토론자로 참석한 박완용 원장(왕자한의원)은 “부산대 한의전은 한의학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면서 “한의전을 통해 한의학과 서양의학은 더욱 차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서양의학과 다른 성격의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면서 “한의학을 하는 사람들의 지식구조나 병원설비, 기술 등이 양의화되는 것은 한의학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소”라고 지적, 한의전은 한의학의 특성을 살려 한의문화를 확대, 보급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검증되지 않은 통합 강의를 무리하게 도입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부 과정에서 제한적으로 시범 운영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통합교육에 대해 대한한의학회 김남일 부회장도 “한의전은 한의계에 변화를 가져올 큰 도약인데 통합강의에 대한 내용 등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한의전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요구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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