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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백병원 등 타결…고대, 비정규직 공방
[ 2007년 08월 16일 03시 15분 ]
한양대의료원, 이화의료원, 제일병원 등에 이어 이번에는 경희의료원, 백중앙의료원(서울백병원, 상계백병원, 부산백병원)등이 노사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주요 사립대병원의 비정규직 대책 마련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일단, 경희의료원은 14일 비정규직 35명 정규직화라는 큰 틀 아래 ▲직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과 동일하게 차별처우 개선 ▲ 간접고용 비정규직 의료비 30% 감면, 설·추석 20만원씩 지급 ▲ 인력 11명 충원 ▲ 월 소정근로시간 226시간->209시간으로 조정키로 하면서 접점을 찾았다.

특히 비정규직 비용 1.8%를 8개월로 산출, 교수를 제외한 의료직을 포함해 산정하기로 합의했다.

백중앙의료원도 비정규직(무기계약직 포함) 263명을 정규직화하고 임시적 처우개선은 정규직에 80%선에서 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합의는 서울백병원, 상계백병원, 부산백병원 뿐만 아니라 현재 노조가 없는 상태인 일산백병원, 동래백병원에도 적용키로 해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에 힘입어 ‘비정규직 문제 해결’ 관련 합의가 더욱 의미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산별현장교섭 타결 수준은 3분의 1 정도로 추산되는 가운데 상시업무 비정규직 대다수가 정규직화 된 셈. 잠정합의한 지부들은 산별중앙교섭과 산별현장교섭 잠정합의안을 두고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립대병원의 경우 상시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이 올해 대거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중소병원의 경우도 대폭 정규직화가 이뤄지면서 ‘비정규직 없는 병원’으로 성큼 다가섰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는 “현재 전체 지부 중 1/3이 타결됐지만 2차 산별현장교섭 타결시한이었던 16일을 기준으로 아직도 일부 사측이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발목을 잡으며 교섭을 난항으로 이끌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단적으로 고대의료원의 경우 ▲비용 산출 개월 수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놓고 노사가 열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 경기도립의료원 6개 병원지부, 군산의료원지부를 비롯한 일부 지부는 조정신청을 접수하고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보건노조 중앙집행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미타결지부 대책을 논의하고 미타결병원을 상대로 집중타결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건노조는 “지난 6일 조정신청을 접수하고, 9일부터 17일까지 파업찬반투표를 진행 중이”이라면서 “경기도립의료원 6개 병원지부는 경기도립의료원(수원병원)에서 파업전야제를 진행하고 22일 파업에 돌입해 공공의료를 지키기 위한 강력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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