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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뱅크, 국가 단위 지원 절실"
[ 2007년 08월 16일 12시 39분 ]
유전체 및 역학연구의 기반이 되는 한국의 바이오뱅크에 대한 국가 단위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 전략사업으로 전망되고 있는 바이오뱅크 구축사업에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에 유리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 미래 전략 투자를 위한 국가적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
국립암센터 유근영 원장
[사진]
은 최근 '한국의 유전체 코호트연구의 현황과 아시아 코호트 콘소시엄의 전망'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강연은 지난 13일부터 3일간 대만 중앙연구원(Academia Sinica)이 주관한 ‘21세기를 위한 바이오뱅크-대만 바이오뱅크 설립을 위한 국제적 협조와 전망(Biobank in the 21th Century: Cooperation and Perspective to launch the Taiwan Biobank)’이라는 국제회의 자리에서 이뤄졌다.
유 원장은 “한국의 바이오뱅크는 1993년에 구축되기 시작한 한국인다기관암코호트를 기반으로 하고, 2001년 질병관리본부의 유전체연구사업과 국립암센터의 암검진자 코호트 구축사업으로 대별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가 단위의 연구비 지원 ▲조직적으로 정비된 의료관련 정보의 인프라 ▲동기 부여가 확실한 연구인력 ▲개인식별 주민등록번호 ▲미래를 위한 투자 의지 ▲정부 및 산학연의 공동연구 의지 등으로 국제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바이오뱅크는 2005년 시작한 아시아코호트콘소시엄의 주관국으로 이 분야의 아시아권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있어 한국 연구진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2007년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바이오뱅크로 10만명의 유전자원이 이미 구축됐으며, 25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검진자 바이오뱅크에 이미 1만5천여 명의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금년 개관한 국가암예방검진센터를 통해 10만 명분의 정보를 구축할 예정에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10만명의 다기관 유전체코호트 구축사업을 2006년에 이미 시작했으며, 이어 말레이시아가 10만명의 유전체사업을 위한 정부 예산을 확보했다.
아울러 대만이 이번 회의를 통해 10만 명 규모의 대만 바이오뱅크 사업을 국가적 지원 하에 야심차게 시작하는 등 이미 아시아 각국에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유 원장은 “바이오뱅크에는 다양한 사람과 동식물로부터 얻어낸 DNA나 세포, 조직, 혈청 등 수 많은 생물자원이 들어있어 이러한 유전자를 기반으로 미래 내가 걸릴 질병을 예측하고 심지어 내 후손의 질병 패턴까지도 사전에 알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어느 나라의 뒤지지 않는 한국의 바이오뱅크에 국가 단위의 지속적인 관심 및 조직적 지원과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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