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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 강남 이전설 '솔~솔'
[ 2007년 08월 19일 21시 40분 ]
국립의료원이 특수법인화 된 뒤 '행정복합도시'로 이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는 상황에서 강남 이전설이 새롭게 대두,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국립의료원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강남으로의 이전이 더욱 효과적이다"며 "그동안 쉬쉬했던 강남 이전설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강남 이전설’은 지난 2003년 국립의료원을 서초구 원지동으로 옮겨 초현대식 병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복지부의 ‘전략적 의료정책’ 발표가 있었던 터라 신빙성도 큰 상황.

당시 “그린벨트 해제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건교부와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계획이 현실화되지는 못했지만 국립의료원의 이전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국립의료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바뀌는 이유 중 하나가 경쟁력을 갖기 위함"이라며 "만성적자에 허덕였던 의료원이 시장성 좋은 강남에 자리한다면 가격경쟁력에서 다른 대형병원을 충분히 뛰어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료원의 강남 이전은 이 일대 대형병원들에게는 커다란 경쟁 상대의 출현”이라면서 “환자 유치면에서 대대적인 판도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반면 국립의료원측은 부인했다. 병원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 없고 이번 이전설은 난무한 설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만약 국립의료원이 이전을 한다면 경쟁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선택하는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전설과 관련해서는 내·외부적으로 민감한 사항이니만큼 언론의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럽다"며 "내부적인 결정 및 관련 기관과의 합의가 이뤄지고 난 후 국립의료원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립의료원 강재규 원장이 미국 메릴랜드주 NIH(국립보건원)를 방문하는 등 해외사례 벤치마킹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이전설을 포함한 의료원의 특수법인화 과정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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