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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진 카드 주수호 회장과 젊은 의사들
[ 2007년 08월 19일 21시 51분 ]
성분명 처방 반대를 위해 오는 31일 오후 집단 휴진을 결의한 대한의사협회. 향후 강도 높은 투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주수호 회장의 확실한 지지 기반인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어느 때보다 젊은 층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주수호 회장이 앞으로 이들과 연대, 어떤 전략을 펼칠 지 또 이들이 얼마만큼 투쟁에 힘을 실어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현재까지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전공의협의회는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에 강력히 반발하며 의협과 함께 국립의료원 앞 1인 시위 참여를 약속한 상태다. 의과대학생들도 비슷한 입장이다.

지난 10일 새롭게 선출된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전의련) 전영진 5기 의장(부산의대)은 “조만간 회의를 통해 전의련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투쟁에 필요하다면 의협과 같이 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성분명 처방과 관련, 의대생들 역시 반대하는 입장인 만큼 당장 참여는 어렵겠지만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얘기다.

전 의장은 “이제 막 5기가 출범해 집행부 구성 등 마무리할 일이 남아있다”면서 “시간이 촉박해 31일 집단 휴진 등 현재 계획된 투쟁에 의대생들이 참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성분명 처방 반대 투쟁에 의대생으로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 집행부에 대한 젊은 층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앞으로 투쟁이 장기화될수록 의료계에 상당한 자신감이 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연령 불문하고 전체 의료계가 한 목소리로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일”이라며 “주수호 회장의 당선에도 젊은 층의 역할이 컸던 만큼 앞으로 이들과 연대해 성공적인 투쟁 로드맵이 그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수호 회장이 의대생들에게 준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전공의∙공보의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자신의 지지 기반을 유지, 강한 의협을 만들려는 일종의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한 전공의는 “이번 주수호 회장 당선에 전공의, 공보의, 군의관 등 젊은 층에서 몰표가 나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자신의 지지 기반 이탈을 막으며 젊은 층을 조직해나갈 지 여부도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31일 오후 집단 휴진을 기점으로 전면파업 및 의약분업 거부 등 강경한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주수호號. 전공의 및 의대생 등 확실한 지지 기반의 역할이 주목된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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